"지진난 줄" 식당 가스 폭발로 12명 중경상…순식간에 아수라장
【 앵커멘트 】 어제 저녁 대전의 한 식당에서 LP가스가 폭발해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수백 미터 떨어진 주택가 창문까지 산산조각났는데, 아찔했던 폭발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층 건물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꽃과 함께 폭발이 일면서 건너편 CCTV마저 고꾸라집니다.
골목길을 비추던 또 다른 CCTV도 폭발 충격에 떨어져 나가고 화면에는 흙먼지만 날립니다.
폭발이 난 식당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가게 뒤에서 청소하고 있는데 지진난 거처럼 '쾅'해서 나와보니까 (맞은편 건물에) 불이 막 나는 거예요."
건물 안에 있던 50대 남성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었고, 근처에 있던 11명도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사람들이 자기 죽는다고 살려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밖을 못 나왔어요."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인근에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부서지고, 수백 미터 떨어진 주택가 유리창도 산산조각났습니다.
깨진 유리파편이 집안으로 날아든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유리가 쏟아지고 얼굴로 튀면서 제가 뒤로 2m 정도 날아갔었어요."
폭발로 발생한 불은 40여 분만에 진화됐고, 추가 폭발도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쓰던 LP가스 통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영상제공 : 대전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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