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트럭 시위대, 우크라 국경앞 봉쇄 해제…50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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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 국경 통과 도로를 50일 간 막고있던 폴란드 트럭과 농부 시위대가 24일(일) 오전부터 봉쇄를 풀었다.
폴란드 농부 및 트럭 시위대는 전날 우크라 국경에서 시위를 다음날부터 중단할 것이나 봉쇄 4곳 중 한 곳만 24일부터 해제하고 3곳은 크리스마스 기간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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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간 국경 통과 도로를 50일 간 막고있던 폴란드 트럭과 농부 시위대가 24일(일) 오전부터 봉쇄를 풀었다.
이날 우크라 국경통제소는 폴란드 트럭 시위대가 봉쇄 국경통과지 중 한 곳인 메다카-쉐니의 폴란드 쪽 도로에서 트럭들을 빼내 "우크라로 들어오는 트럭들의 등록과 통행이 정상화했다"고 텔레그렘으로 말했다.
폴란드 농부 및 트럭 시위대는 전날 우크라 국경에서 시위를 다음날부터 중단할 것이나 봉쇄 4곳 중 한 곳만 24일부터 해제하고 3곳은 크리스마스 기간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알렸다.
폴란드 트럭들이 폴란드 쪽 도로를 막아버리는 바람에 유럽에서 우크라로 들어오려던 트럭들이 11월6일부터 국경통과점 직전에서 나가자 못해 폴란드 도로에 수 ㎞를 늘어서며 길이 열리기만을 기다려왔다. 추운 날씨에 우크라행 트럭 기사들이 큰 고생을 했다.
우크라 당국은 이처럼 폴란드 트럭의 진행방해 봉쇄로 우크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장시간 대기하고 있던 트럭이 3900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히 들어오지 못한 이들 상용 트럭 중에는 재원이 부족한 우크라 군에 제공하기 위해 우크라 자선단체들이 돈을 모아 산 군수품 적재 차량도 들어있어 우크라 군의 애를 태웠다. 폴라드 트럭 시위대는 상용 트럭에게 길을 내줄 수 없다고 말해왔다.
러시아와 전쟁하고 있다며 우크라 농산물과 트럭들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부가 EU 관세나 허가증 없이 EU 안에 출입할 수 있게 하자 폴란드 농부들이 국경에서 반대 시위에 나섰고 곧 트럭 기사들이 합세해 도로 봉쇄에 나섰다.
폴란드는 우크라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직후부터 유럽에서 가장 열성적으로 우크라를 도왔다. 그러나 EU 비회원국인 우크라 농산물 및 트럭 운송에 EU 내에서 특별 대우를 해주자 폴란드 여론이 좋지 않았다.
이 문제는 올 여름부터 부각되었는데 마침 10월 중순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집권 법과정의당은 표를 의식해 우크라 특혜를 농부들에게 설득할 생각이 없었다. 농부들은 정부에 옥수수 보조금 지급과 세금 인하를 요구했고 트럭 시위대는 EU 당국에 똑같은 처우를 요구했다.
폴란드의 10월15일 총선서 강경 보수의 법과정의당은 선두 득표율을 얻고도 도널트 투스크 전 총리의 야당연합체에 밀렸으며 우파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12월13일 중도좌파의 투스크가 연정 구성에 성공해 새 정부가 들어섰다.
폴란드 새 정부 출범 후 열흘 만에 일부이긴 하지만 우크라 통행로 앞의 트럭 봉쇄가 해제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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