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당정대 회의서 “김건희 특검법 조건부 수용도 불가”

홍지은 2023. 12. 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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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지명자가 취임 이후 맞닥뜨릴 관문이죠.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통과.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비공개 긴급 당정협의를 가진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특검법은 총선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조건부 수용'에 대해서도 불가 입장으로 정리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오늘 오후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28일 통과될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대상에 올랐습니다.

당정은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 총선 후 추진 등 '조건부 수용'도 불가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쌍특검 관련 입장은 한결같았다"며 "위법 소지가 많은 법안 자체는 타협 여지도 없을 뿐더러 조건부 수용도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지난 22일)]
"쌍특검은 총선 민심 교란용 악법인데 그걸 어떻게 받을 수 있으며, 그걸 혁신이라고 한다면 저희도 할 말이 많습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도 SNS에 "총선용 특검을 추진하려면 먼저 자신들이 무능했다고 고백하고 국민들께 용서부터 구하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에 김 여사 수사를 2년 동안 했었던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여당 내에서는 특검과 별개로 특별감찰관 임명 등 보완 조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강 민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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