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완료’ 동료들에 공 돌린 오세근 “많은 도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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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녹아들고 있다." 오세근(36, 200cm)이 팀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시행착오를 거친 것 같다는 질문에는 "시행착오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팀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 SK만의 색깔이 있다. 나의 장점이 100%까지는 아니어도 차근차근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잘 안 됐는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계속 맞춰가고 있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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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9-74로 완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SK는 삼성과의 S-더비에서 8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라 상위권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오세근은 22분 53초를 뛰며 13점 4리바운드 2스틸로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야투 성공률 60%(6/10)를 기록하는 등 좋은 슛 감각을 뽐냈다.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묻자 그는 “크리스마스 S-더비를 이겨서 기분이 좋고 상위권으로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팀이 더 단단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부상만 더 나오지 않는다면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근은 23일 양홍석(LG)과 충돌, 눈 밑에 멍이 생겼다. 여전히 부기가 남아있는 상태다. 오세근은 “아직도 아프다. 팔꿈치에도 맞고 머리에도 맞고 안 보이는 곳에서 팔꿈치에 또 맞았다. 감독님께서 살을 빼라고 하셨는데 몸싸움을 위해 몸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SK 이적 후 새로운 팀에 녹아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세근의 적응력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오세근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빈 공간이나 슛을 쏠 수 있는 자리를 찾아가면서 스스로도 마음 편하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행착오를 거친 것 같다는 질문에는 “시행착오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팀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 SK만의 색깔이 있다. 나의 장점이 100%까지는 아니어도 차근차근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잘 안 됐는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계속 맞춰가고 있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SK는 LG와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위권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오세근은 “(안)영준이가 돌아오면 팀이 3~4라운드쯤 궤도에 올라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말대로 차근차근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같다. (허)일영이 형도 돌아오면 더 좋은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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