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전희철 감독 "오세근·김선형 컨디션 올라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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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흥행 보증수표인 크리스마스 'S-더비'를 3년 연속 승리로 장식하고 공동 2위에 오른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베테랑들의 활약을 예고하는 한편 최적의 선수 조합으로 선두를 다투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수비에서는 삼성의 코피 코번에게 줄 점수는 주고, 다른 국내 선수에게는 주지 말자는 게 작전이었는데 잘 지켜진 것 같다"며 "최근 경기에서 수비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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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흥행 보증수표인 크리스마스 'S-더비'를 3년 연속 승리로 장식하고 공동 2위에 오른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베테랑들의 활약을 예고하는 한편 최적의 선수 조합으로 선두를 다투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9-74로 제압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수비에서는 삼성의 코피 코번에게 줄 점수는 주고, 다른 국내 선수에게는 주지 말자는 게 작전이었는데 잘 지켜진 것 같다"며 "최근 경기에서 수비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다만 전희철 감독은 현재의 SK 전력이 지난 시즌에 아직 못 미친다며 팀의 상승세를 예고했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 최준용(KCC)과 최성원(정관장)이 복귀했던 시점에 (완성된 전력으로) 8위에서부터 쭉 치고 올라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물론 그때와는 팀의 스타일이 바뀌었다"면서도 "오세근과 김선형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시점이다. 아직은 안정감은 덜하다"고 말했다.
선수 조합도 찾아가는 중이다.
전 감독은 "김선형과 오세근,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야 하고, 그에 맞는 선수 구성을 고민 중"이라며 "내달 11일까지 빡빡한 일정을 버티면 (올스타전) 브레이크 기간이 오는데, 4라운드부터는 선발 라인업 등을 확실히 정해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올 시즌에 앞서 안양 정관장에서 이적해 온 빅맨 오세근에 대해서는 "리바운드 후 빼주는 패스가 좋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빨리 패스를 내줘서 속공이 늘었다"며 "빅맨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SK에 무릎을 꿇은 삼성의 김효범 감독대행은 자신의 미숙함이 경기의 패인이었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김 대행은 "지역방어를 하든, 대인방어를 하든 멤버 구성을 잘 짜야 하는데, 아직은 내가 미숙한 부분이 나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언제 무엇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번에게만 공격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코번을 막연히 포스트업만 시킬 수 없어서 2대2로 풀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한 뒤 "그렇기 때문에 이원석이 훈련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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