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들에게 배려와 존중을”…전국 교회·성당서 성탄절 미사·예배
[앵커]
성탄절인 오늘,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가 열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여러 어려움들이 많았는데,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성탄절 모습, 최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새 내린 눈이 성당 건물위로 소복이 쌓였습니다.
정오가 가까워 지자 성탄 미사를 드리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명동성당으로 모여듭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까지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강론했습니다.
[정순택/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 있는 나라의 국민들과 북녘의 동포들을 포함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마다 성탄절 특별 예배가 열렸고 이웃과 함께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도들은 평화와 축복이 깃든 새해가 되길 두손 모아 기도했습니다.
[민동근/인천 서구 : "전쟁도 다 사라지고, 세상 사람들 다 행복하게 평화롭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박덕수/경기 고양시 : "모든 분들이 다 힘들고 어렵지만 사랑으로 잘 이겨내서 2024년에는 더 큰 행운과 축복이 가득한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복음의 기쁨으로 어려운 위기 상황을 잘 이겨 내어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자고"고 제언했습니다.
아기 예수가 오신 날, 주변을 둘러보고 사랑과 평화의 인사를 전하는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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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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