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분위기 좋지만 안전 걱정”… 9만여명 몰린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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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오면서 서울 시내 곳곳이 성탄절을 즐기려는 많은 인파로 붐볐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시내 주요 지역 6곳에 순간 최대 약 29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주요 지역별 순간 최대 인파는 명동 9만6000명, 홍대 관광특구 9만명, 강남역 4만2000명, 건대입구역 3만명, 성수 카페거리 2만8000명, 이태원 관광특구 1만2000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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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6곳 순간최대 29만 인파
엔데믹 후 외국인 등 평소 比 급증
인파 감지 CCTV·안전펜스 가동 등
총력전… 吳시장은 직접 현장 챙겨
경찰 등 1000여명 현장 투입에도
“보행자·차량 뒤섞이며 위험천만”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오면서 서울 시내 곳곳이 성탄절을 즐기려는 많은 인파로 붐볐다. 시민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다”면서도 “안전이 걱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는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시내 주요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산인해 25일 서울 명동 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으로 명동과 홍대, 강남역 등 시내 주요 지역 6곳에 순간 최대 약 29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조희연 기자 |
크리스마스를 맞아 경기 여주에서 가족과 함께 명동을 찾은 심명환(44)씨도 “어제 명동에 사람이 많았다고 해서 걱정이 됐다”며 “신세계백화점 야경 조명도 보러 갈 예정인데 사람이 너무 많으면 가급적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서만 구경하려고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시내 주요 지역 6곳에 순간 최대 약 29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주요 지역별 순간 최대 인파는 명동 9만6000명, 홍대 관광특구 9만명, 강남역 4만2000명, 건대입구역 3만명, 성수 카페거리 2만8000명, 이태원 관광특구 1만2000명으로 추산됐다. 시는 지난해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도입한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를 집중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병목 구간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상황 대응·관리를 위한 직원 11명을 보강해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갔다.
시는 인파가 밀집한 주요 지역 6곳에는 자치구와 경찰, 소방 당국,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000여명의 현장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이는 명동, 홍대, 강남역과 부산 서면에 전날 경력 136명을 추가 배치한 데 이어 이날 명동과 홍대에 96명을 배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서울윈터페스타 2023’이 열리고 있는 광화문광장 등을 직접 방문해 인파·시설물 등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서울윈터페스타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송현녹지광장 등 명소 7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서울 대표 겨울 축제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연휴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 14곳을 선정하고, 유관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 중 특히 많은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된 명동과 이태원 관광특구, 성수 카페거리, 건대입구역, 강남역, 홍대 관광특구 등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연휴 시작 전인 지난 22일 오전까지 특별점검을 벌인 바 있다.
조희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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