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KCC 7연승 이끈 두목호랑이, 이승현의 슬럼프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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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승현(197cm, F)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부산 KCC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96-9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팀이 7연승해서 너무 기쁘다. 오늘은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계속 믿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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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승현(197cm, F)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부산 KCC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96-90으로 승리했다. 무려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KCC는 가스공사의 추격을 이겨내며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시즌 13승(9패)째를 수확한 KCC는 3라운드 전승 행진도 이으며 단독 5위를 사수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가운데 이승현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6분(4초) 동안 코트를 누빈 이승현은 17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2점슛 적중률 100%(7/7)를 자랑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팀이 7연승해서 너무 기쁘다. 오늘은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계속 믿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프로 데뷔 이래 항상 꾸준했던 이승현에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프로 입단 첫 해인 2014-2015시즌부터 두 자리 평균 득점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들어 예년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줄어든 출전 시간 영향 탓인지 대부분의 스탯이 커리어 로우였다. 이로 인해 이승현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이런 경험이 처음이고, 출전 시간도 줄어들면서 어떻게 헤어나와야할지 모르겠더라. 다양한 방법으로 슬럼프를 극복하려 했는데, 결국에는 내려놓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지금 내 상황을 받아들이고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는 게 먼저였다.” 이승현의 말이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오늘 1경기 잘했다고 방심하진 않을 거다. 컨디션이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지도 않는다. 다만, 매번 ‘이긴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나서는데 지금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다면 꾸준했던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나는 화려한 선수가 아니고 기록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아서 팀에 일조할 수 있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부진했을 때는 이런 고민조차 하지 않았었다. 한결같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는데 그런 생각이 오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라며 슬럼프 탈출의 계기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승현은 “부진에도 나를 믿어주신 (전창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최)준용이랑 (허)웅이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내 방에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고 야식도 함께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라)건아는 팀 훈련 때 내게 큰 힘이 되어줬다. 이 자리를 빌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3라운드 최상의 포식자로 군림 중인 KCC는 나흘 휴식 후 30일 수원으로 이동해 KT와 격돌한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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