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 놓친 SK 워니의 유쾌한 농담 "선수들이 날 안좋아하는 듯"

서장원 기자 2023. 12. 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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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서울 SK 자밀 워니가 기록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며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워니는 "항상 크리스마스에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삼성이 워낙 좋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불리한 면이 있는데 오늘은 수비가 잘 됐다. 승리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내일 필리핀으로 출국하는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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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서 28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맹활약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SK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SK 워니가 슛을 하고 있다. 2023.12.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서울 SK 자밀 워니가 기록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며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9-74로 승리, 6연승을 질주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중심엔 워니가 있었다. 이날 워니는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4블록을 보태 크리스마스에 열린 S-더비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경기 후 워니는 "항상 크리스마스에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삼성이 워낙 좋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불리한 면이 있는데 오늘은 수비가 잘 됐다. 승리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내일 필리핀으로 출국하는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워니는 어시스트 하나가 부족해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워니의 패스를 받은 동료 선수들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어시스트 10개를 채우지 못했다.

워니는 "트리플더블보다 동료 선수들이 찬스를 더 잘 살려서 오늘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대수롭지 않아 했다.

취재진이 "그래도 어시스트 하나 남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라고 재차 묻자 "선수들이 나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는 유쾌한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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