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배고팠으면”…야생 동북표범, 백두산 호랑이에물려 죽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동북지역에서 야생 동북 표범이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동북 호랑이)에 물려 죽은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중순 훈춘시 반스진의 한 마을에서 백두산 호랑이와 동북 표범이 잇달아 포착된 바 있다.
호랑이 한 마리가 폐쇄회로(CCTV)에 찍힌데 이어 일주일 뒤 같은 지점에서 동북 표범이 CCTV에 포착된 것이다.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 접경인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에 백두산 호랑이와 동북 표범이 각각 60여 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소상신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지린성 옌볜자치주 훈춘의 야외 눈밭에서 성체 표범 한 마리가 야생 짐승에게 물린 듯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현장조사에 나선 현지 야생동물 보호 당국은 몸무게 50㎏인 이 표범이 야생 백두산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중순 훈춘시 반스진의 한 마을에서 백두산 호랑이와 동북 표범이 잇달아 포착된 바 있다.
호랑이 한 마리가 폐쇄회로(CCTV)에 찍힌데 이어 일주일 뒤 같은 지점에서 동북 표범이 CCTV에 포착된 것이다.
당시 야생 동물 전문가들은 “야생 호랑이와 표범은 영역 의식이 강해 같은 공간에서 서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였다.
야생 표범이 죽임을 당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 하늘 아래 동물의 왕은 하나”라며 “표범이 호랑이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 무리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동북 표범이)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진데다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야생동물 보호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북 표범은 백두산 호랑이와 함께 멸종 위기종으로 중국 국가 1급 보호 동물로 지정됐다.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 접경인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에 백두산 호랑이와 동북 표범이 각각 60여 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신혼여행 누가 요즘 하와이로 가요”…2030 몰려간다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노트북 압수후 .avi 검색하더니…6000명 귀국하자 북한이 벌인 짓 - 매일경제
- “공항을 ‘airport’로 썼다가 난리”…법원도 ‘위법’ 판결한 佛 - 매일경제
- “꺼내 보고 경악”…노량진 수산시장서 10대 아들이 산 대게, 이렇게 상해도 되나 - 매일경제
- [단독] 정부, 내년 ‘내일채움공제’ 폐지…또 뒤통수 맞은 청년들 ‘한숨’ - 매일경제
- 중국집에서 탕수육 빙빙 돌아가는 식탁…근데 그거 뭐지? [그거사전] - 매일경제
- 게임사 목조르고 하루만에 “취소”…28% 날아간 주가는 누구 책임? - 매일경제
- 이젠 정시다… ‘문과 침공’ 유리한 상위권 대학 어딘가 봤더니 - 매일경제
- “가구에 오줌싸고 차에 침 뱉고”…청소 바가지요금 거절했다 ‘날벼락’ - 매일경제
- 오타니, 팀 동료 조 켈리 아내에 고급차 선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