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이승현, 팀 내 최다 17점 … “허웅, 최준용의 위로, 특히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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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CC의 이승현은 17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CC의 연승 행진에 힘을 실어줬다.
부진했던 이승현은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처음엔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 어떻게 헤어 나올지 모르겠더라.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하고, 여러 방법을 썼지만 결국에는 내려놓는 게 정답이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가 먼저였다. 내가 (경기가) 안 된다고 해서 꿍해 있고 컨디션이 다운되어 있는 게 정답이 아니란 걸 느꼈다"며 그간의 마음 다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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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허)웅이랑 (최)준용이가 이기든 지든 맨날 내 방에 와서 위로해 주고 야식도 먹으며 함께했다. 둘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부산 KCC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96-90으로 승리를 거두며 7연승과 함께 원정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KCC의 이승현은 17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CC의 연승 행진에 힘을 실어줬다.
올 시즌 이승현은 마냥 순조롭지 않았다.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18득점을 올렸던 이승현은 이후 난항을 겪으며 공격과 수비에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1경기 출전한 이승현의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득점은 단 5점이었다.
경기 후 이승현은 “팀이 7연승을 한 게 너무 기쁜 일이다. 그래도 내가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만족하고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나를 믿어줘서, 계속 믿어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간 꾸준히 제 역량을 펼쳤던 이승현에게 올 시즌 부진은 큰마음 고생으로 다가왔다.
부진했던 이승현은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처음엔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 어떻게 헤어 나올지 모르겠더라.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하고, 여러 방법을 썼지만 결국에는 내려놓는 게 정답이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가 먼저였다. 내가 (경기가) 안 된다고 해서 꿍해 있고 컨디션이 다운되어 있는 게 정답이 아니란 걸 느꼈다”며 그간의 마음 다짐을 이야기했다.
경기 전 KCC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의 부진에 대해 “아직 밸런스가 맞지 않고 여유가 없다. 시간이 지나야 한다. 공격적인 흐름을 찾으면 충분히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승현에게 이날 경기를 통해 여유와 흐름을 찾았는지 묻자, 이승현은 “방심하지 않을 거다. 오늘(25일) 한 경기 했다고 해서 절대 내 컨디션이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 어떻게 임했고 이런 마인드를 갖고 다음 경기에 임한다면 꾸준히 보여줬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간 잃은 게 많아서 오늘 한 경기를 했다고 모든 걸 찾았다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기자 회견실을 나가기 전 이승현은 허웅과 최준용을 포함한 KCC 선수단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했다.
이승현은 “최준용, 허웅, 라건아 등등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웅이와 준용이가 경기를 이겼든 졌든 내 방에 찾아와 위로해 주고 야식도 먹으며 여러 부분을 함께 했다. 두 사람에게 고맙다. 훈련 때는 라건아가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인터뷰를 통해 꼭 전하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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