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총선 ‘친명 리스트’ 파문…강위원(광주 서갑)·양부남(광주 서을)·박균택(광주광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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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내홍이 텃밭인 호남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의원이 공유한 '민주당 호남 친명 출마자 추천 명단'에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의겸(전북 군산) 의원과 이 대표 측근인 강위원(광주 서갑) 당대표 특보, 양부남(광주 서을) 민주당 법률위원장 등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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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찬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완도진도해남)·최형재 전북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전주을)·이희성 변호사(익산을)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내홍이 텃밭인 호남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광산갑 출신인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당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친명 후보자 명단 12인’의 사진을 의원 단체 소통 방에 올렸다.
이 의원은 “(모두가) 당 대표와 함께 싸우고 있는데, 호남에서 친명, 반명으로 나누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이 공유한 ‘민주당 호남 친명 출마자 추천 명단’에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의겸(전북 군산) 의원과 이 대표 측근인 강위원(광주 서갑) 당대표 특보, 양부남(광주 서을) 민주당 법률위원장 등이 포함돼있다.
이용빈 의원의 지역구에는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의 얼굴과 이름이 올라 있는데, 박 전 고검장은 대장동·위례 개발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사건의 변호를 맡은 인물이다.
12인 중 한 명인 이석형(전남 담양-영광-함평-장성) 예비후보는 아예 “이석형은 ‘친명 팔이’ 하지 않겠습니다”면서 “이석형은 ‘찐명’입니다”고 적힌 웹자보를 돌리며 노골적으로 친명 마케팅을 하고 있다.
또, 정진욱 민주연구원부원장(광주동남갑)·김명선 민주당정책위부위원장(목포)·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여수을)·김문수 기본사회위원회 순천시 위원장(순천)·정의찬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완도진도해남)·최형재 전북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전주을)·이희성 변호사(익산을)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 호남권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한쪽이 친명을 자처하고 나오니, 아무리 당을 위해 싸워도 비명 이미지가 덧씌워진다”며 “친명-비명 구도로 선거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호남권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 후보 등록 과정에서, 친명 인사들은 ‘이재명’ 이름이 들어간 직함으로 대표 경력을 올린다”며 “호남에서는 이재명 석 자만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친명계 핵심인 조정식(경기 시흥을) 사무총장과 한준호(경기 고양을)의원에게 도전했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이 검증 단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비명계 숙청이다”고 반발했다.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이 ‘친명 리스트’가 나오는 등 민주당의 뿌리라고 자부하는 호남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호남은 민주당 후보로 확정 되면 당선이 어렵지 않은 만큼, 경선 단계부터 신경전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수도권과 호남에서 먼저 터져 나온 ‘친명-비명’ 구도에 대한 당내 반발이 향후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전국으로 터져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
지역 정치권은 “친명계에서 누구 하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비명계를 학살한단 의구심이 나올수 밖에 없다”며 “이낙연 신당도 호남을 중심으로 터져 나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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