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주 전원회의… 대미 메시지 주목

홍주형 2023. 12. 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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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2024년 새해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 메시지에 따라 향후 북한의 대외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2019년 이후 연말에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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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결산·새해 정책 방향 등 발표
딸 김주애 공식 호명 여부도 관심

북한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2024년 새해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 메시지에 따라 향후 북한의 대외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이달 하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지난 1일 결정했다.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당 중앙위는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전원회의를 통해 당 안팎의 문제들을 논의·의결한다. 북한은 2019년 이후 연말에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다. 전례에 따르면 회의는 오는 27일 전후에 시작돼 의정 보고, 분과별 토의, 결론 등 순서로 진행된 뒤 31일 종료할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FP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전원회의 ‘결론’ 발언은 통상 1월1일 보도되며 신년사를 대체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5일 통화에서 “내년 미국 대선이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이 부분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향후 북한의 미국에 대한 입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내용이 언급된다면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내년은 북한이 중국과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북·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포탄을 지원하는 등 올해 급진전한 북·러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국방력 증강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나올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정찰위성 1호기 발사 후 ‘2024년도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연말 전원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공식석상에서 ‘사랑하는 자제분’ 등으로 언급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이름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공식 호명된다면 후계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2024년 40살을 맞는 김 위원장의 생일을 기념일로 공식화할 것인지 등도 관전 포인트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40세 전후가 되면 그 생일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왔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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