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전희철 SK 감독 "지난 시즌과 비교? 더 다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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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9-74로 승리했다.
SK에서만 20년 근속한 전 감독은 경기 전 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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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9-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에 성공한 SK는 16승8패가 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자밀 워니가 28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4블록로 승리에 앞장섰고, 오세근(13점), 안영준(16점 6리바운드), 오재현(10점)이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조금 어수선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경기를 잘 풀었다. 수비에서 (코빈) 코번한테 줄건 주면서 (이)정현이를 상대로 2대2 수비 등을 강조했는데, 계획한대로 다른 선수들을 잘 막았다. 공격에서는 3점슛 성공률(18%)이 좋지 않았지만 속공이 잘 됐다. 상대가 평소보다 존 디펜스를 오래 사용했는데 선수들이 잘 적응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총평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경기력이 어디까지 올라왔냐는 질문엔 "아직 더 다듬어야 한다"고 답했다.
전 감독은 "지난 시즌엔 (김)선형이와 워니가 워낙 잘해줬고, 최준용과 최성원이 복귀했을 때 경기력이 가장 좋았다"면서 "그때와 지금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오)세근이와 선형이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서 안정감이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다. 지금도 가장 좋은 조합을 찾아가는 중이다. 내년 1월 중순까지 타이트한 일정이 끝나면 브레이크 기간을 이용해 스타팅 라인업을 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서만 20년 근속한 전 감독은 경기 전 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선수로 SK와 인연을 맺은 뒤 프런트를 거쳐 코치와 감독까지 오른 전 감독의 감회는 남달랐다.
그는 "선수 때 KCC에서 바닥을 치고 왔다. 농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SK에 와서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게 되면서 좋아졌다. 은퇴하고 프런트 생활하고 지금까지 왔다. SK에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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