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트리플더블!’ 워니의 뼈있는 농담 “나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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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외국선수 자밀 워니(29, 200cm)가 트리플더블을 눈앞에서 놓쳤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를 일찍 교체하려고 했는데 트리플더블까지 3어시스트만 남았다고 하더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최부경이 2개, 고메즈가 1개의 쉬운 슛을 놓쳤다. 최부경은 본인 공격 리바운드만 올렸다. 트리플더블을 못 한 게 아쉽다. 워니도 나에게 자꾸 뭐라고 한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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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5분 35초를 소화하며 28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활약했다. SK는 안영준(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의 화력을 더해 89-74로 승, 6연승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워니는 경기 종료 후 “크리스마스 승리는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삼성은 워낙 좋은 외국선수(코피 코번)를 보유하고 있어 수비를 잘 준비해야 한다. 이 부분이 원활히 이뤄진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고, 연승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 필리핀에서 열리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BL 데뷔 첫 트리플더블은 아쉽게 놓쳤다. 워니는 트리플더블이 임박한 4쿼터 막판 의도적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아웃렛패스를 시도하며 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5초 전 고메즈 딜 리아노가 워니의 패스를 받은 후 시도한 손쉬운 레이업슛을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SK 역시 애런 헤인즈(2020년 1월 12일) 이후 첫 트리플더블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를 일찍 교체하려고 했는데 트리플더블까지 3어시스트만 남았다고 하더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최부경이 2개, 고메즈가 1개의 쉬운 슛을 놓쳤다. 최부경은 본인 공격 리바운드만 올렸다. 트리플더블을 못 한 게 아쉽다. 워니도 나에게 자꾸 뭐라고 한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워니는 이에 대해 “기록이 걸려 있었지만, 그래도 동료들이 내 패스를 꾸준히 득점으로 연결해줘서 그에 근접한 기록이라도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판 최부경, 고메즈 등 동료들이 손쉬운 슛 찬스를 놓칠 때 솔직한 심정을 묻자 “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웃음)”라며 농을 던졌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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