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7연승 지휘’ 전창진 감독, ‘연승 좌절’ 강혁 감독 대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CC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고, 한구가스공사는 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패장 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은 "경기 초반에는 리바운드에서 약간 밀리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내가 교체 타이밍을 제대로 잡아주질 못했다. 상대가 신장이 큰 선수들을 내보냈을 때 공격에서 흔드는 걸 생각하다 보니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게 후회가 된다"라며 패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CC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고, 한구가스공사는 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부산 KCC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접전 승부를 뚫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6-90으로 제압했다. 무려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KCC는 7연승을 질주, 시즌 13승(9패)째를 손에 넣었다. 더불어 3라운드 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최근 5경기서 3승을 수확, 상승세가 엿보인 가스공사는 슈퍼 팀 KCC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연승이 좌절된 가스공사는 18패(7승)째를 당하며 9위에 머물렀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KCC 전창진 감독은 “7경기 모두 타이트한 일정이라 이정도로 잘해줄 줄 몰랐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힘든 상황에서도 매 경기 살아나는 모습을 보니 팀이 조금씩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계속해 전 감독은 “힘든 일정을 거뜬히 치르는 걸 보니 체력도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서 남은 경기도 잘 치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개막 후 부진에 빠졌던 이승현(197cm, F)의 부활이 반갑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이승현의 부활이 가장 큰 수확이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능력이 있는 선수지만,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슬럼프에 빠졌고, 동료들이 잘하고 있어서 마음이 편치 않았을 텐데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이승현의 부활을 반겼다.
허웅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허)웅이는 출전 시간을 조절해준 뒤로 4쿼터에 경기를 잘 풀어준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에 힘을 쏟으니 중요한 순간에 웅이가 해결사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서 이 루틴을 가져갈 생각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가스공사의 두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듀반 맥스웰(198cm, C)은 나란히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이에 대해 강 대행은 “앤드류 (니콜슨)가 초반에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래서 슛도 많이 놓쳤다. (듀반) 맥스웰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그래도 출전 시간이 15분이 넘어가면 힘들어한다. 두 외국선수와 국내 선수의 조합을 앞으로 맞춰가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마지막까지 거센 추격을 이어갔으나, 중요한 순간 허웅(185cm, G)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클러치 순간을 돌아본 강 대행은 “스위치가 되면서 이대헌과 (허웅이) 매치가 됐다. 노 마크 찬스에서 3점슛을 허용한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대헌을 최선을 다해 막았다. 3쿼터까지 수비를 잘했는데, 4쿼터에 외곽을 많이 허용한 게 뼈아프게 다가온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