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멘과 득점은 같은데...심각하게 못하는 제2의 드로그바→포체티노는 "잘하는데?" 두둔

신동훈 기자 2023. 12. 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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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 잭슨은 첼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고 있다.

첼시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2로 패했다.

"잭슨을 그 나이대 새로운 리그에 온 스트라이커들과 비교를 하면 득점이나 퍼포먼스나 좋다. 젊고 PL은 처음이다. 기대가 매우 크다. 모두를 비판하는 건 맞을 수 있어도 한 명의 선수를 비판하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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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니콜라 잭슨은 첼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고 있다.

첼시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6승 4무 8패(승점 22)로 리그 10위에, 울버햄튼은 6승 4무 8패(승점 22)로 리그 11위에 위치하게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잭슨과 아르만도 브로야 투톱을 택했다. 브로야가 전방에 위치하고 잭슨이 더 많이 움직이며 라힘 스털링, 콜 팔머를 지원하는 형태였다. 스털링, 코너 갤러거가 분투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는데 잭슨이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터치가 심각하게 좋지 못했다. 좋은 패스가 연이어 와도 잭슨이 다 놓치면서 리드를 잡을 기회를 내던졌다. 슈팅을 날리지도 못하고 허우적대는 모습에 첼시 원정 팬들은 머리를 감쌌다. 첼시는 무너졌다. 후반 6분 마리오 르미나에게 실점하면서 리드를 허용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잭슨 대신 브로야를 뺐고 크리스토프 은쿤쿠, 미하일로 무드리크, 노니 마두에케 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맷 도허티에게 실점해 0-2가 됐다. 은쿤쿠가 첼시 데뷔골을 넣으면서 영패는 면했으나 패배는 패배였다. 첼시는 직전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면서 10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4위권은 고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티켓이 주어지는 순위권도 멀어지는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수준 이하 선수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가장 큰 문제는 최전방이다. 브로야도 부진하지만 잭슨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비야레알에서 온 잭슨은 제2의 디디에 드로그바로 불리며 기대감을 높였는데 현재 최악이다. 골은 7득점이나 기록했다. 첼시가 강력히 원하는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에서 기록한 리그 득점과 같긴 하나 자세히 보면 순도가 매우 떨어진다.

기록한 7득점 중에서 3골은 9명이서 싸운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올린 것이다. 브라이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중요한 득점을 기록하긴 했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빅 찬스 미스가 매우 많고 터치, 연계 패스 등이 너무 부정확해 첼시 공격 흐름을 끊고 있다. 7골을 넣었음에도 비판을 받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

경고도 많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잭슨은 올 시즌 옐로우 카드 8개를 받으면서 가장 많은 경고를 받은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잭슨과 같은 순위에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수비형 미드필더이거나 센터백이었다. 스트라이커가 최다 경고를 받은 건 이례적인 일이다. 경기력도 부진한데 경고만 많이 받는 선수로 낙인이 찍힌 잭슨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잭슨을 두둔했다. "잭슨을 그 나이대 새로운 리그에 온 스트라이커들과 비교를 하면 득점이나 퍼포먼스나 좋다. 젊고 PL은 처음이다. 기대가 매우 크다. 모두를 비판하는 건 맞을 수 있어도 한 명의 선수를 비판하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두둔에도 잭슨을 향한 회의론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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