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도봉구 아파트 화재에 "가장 희생 소식 마음 아파"

조현아 기자 2023. 12. 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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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새벽 도봉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인명피해가 난 것에 대해 위로의 뜻을 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휴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희생 소식에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소방서와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7분께 도봉구 방학동의 21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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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0세 아기 안고 뛰어내린 뒤 끝내 숨져
"주민들 빨리 귀가할 수 있도록 재해 지원 최선"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 감식에 들어가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모습. 2023.12.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새벽 도봉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인명피해가 난 것에 대해 위로의 뜻을 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휴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희생 소식에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소방서와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7분께 도봉구 방학동의 21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 3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 불이 난 집 위층인 4층에 살던 30대 남성 박모씨는 부인과 함께 각각 0세, 2세 자녀들을 대피시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부인 A씨가 먼저 2살 아이를 재활용 포대에 던진 후 뛰어내렸고, 이어 박씨가 0세 아기를 이불로 감싸고 품에 안은 뒤 뛰어내렸다.

박씨는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어깨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아이들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안정을 되찾았다고 한다.

오 시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고 고통에 빠져 계실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으신 모든 주민들 역시 신속한 치료를 통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이번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귀가하실 수 있도록 재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일상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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