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처럼 달릴 순 없지만…” 전희철 감독이 꼽은 오세근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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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서울 삼성/잠실학생체육관.
코번에게 내줄 득점은 내주더라도 국내선수들의 득점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적응하긴 했는데 3점슛이 2~3개 들어갔으면 더 수월했을 것 같다.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총평선수들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최선을 다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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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전희철 감독
총평
양 팀 다 3점슛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어수선한 부분은 있었다. 코번에게 내줄 득점은 내주더라도 국내선수들의 득점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공격은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아마 삼성이 올 시즌 모든 팀을 통틀어 가장 오랫동안 지역방어를 쓴 경기가 아닐까 싶다. 적응하긴 했는데 3점슛이 2~3개 들어갔으면 더 수월했을 것 같다. 그래도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89점을 올렸지만 상대의 지역방어로 인해 루즈한 느낌이 들었다. 부상이 염려됐다. 그래도 수비 집중력은 여전히 좋았다. 2쿼터에 고메즈를 투입했을 때 연달아 속공을 허용한 것만 빼면 집중력이 유지된 모습이었다.
팀 역대 최다 속공(15개)을 1개 차이로 놓쳤다.
그것도 고메즈가 레이업슛을 못 넣었기 때문이다. 기록을 꼭 세우자는 건 아니지만, 원래 워니를 일찍 교체하려고 했다. 트리플더블까지 3어시스트만 남았는데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최부경이 2개, 고메즈가 1개의 슛을 놓쳤다. 최부경은 본인 리바운드만 올렸다. 워니가 트리플더블을 못 한 게 아쉽다. 나에게 자꾸 뭐라고 하더라(웃음).
오세근 최근 경기력
김승기 감독님, 김상식 감독님이 똑같이 얘기해주신 게 있다. 천천히 지켜보라고 하셨다. 슛이 안 들어가는 건 크게 신경 안 썼다. 워니와 동선이 겹치는 걸 풀어가는 게 과제였다. 오프시즌 연습경기에서 맞춰야 할 부분이었는데 재활로 인해 시즌 개막 후 풀어가고 있다. 2라운드까진 슛을 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다. 앞에 아무도 없으면 편하게 던지라고 했다. 최근에는 안 들어가더라도 위치, 슛 타이밍, 각도 잡는 것 모두 좋아졌다. 수비, 리바운드는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주위에서 (오)세근이의 발이 느려서 워니가 같이 뛰면 스위치 디펜스를 못할 거라 생각한다. 큰 문제없이 돌아간다. 단점은 딱 하나, 최준용처럼 달릴 순 없다. 그래도 리바운드 이후 아웃렛 패스가 좋다. 달리는 것보다 이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컨디션 좋으면 시즌 막판에는 30분 이상 뛰는 경기가 많아질 수도 있다.
총평
선수들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최선을 다해줬다. 내가 너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상대의 지역방어, 1대1에 대한 대처는 내가 미숙했다. 레전드가 많은 팀을 상대한 게 우리 팀 입장에서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원석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롤플레이어 역할만 해서 득점이 적은 게 아쉽다. 그래도 훈련을 계속 시켜야 성장할 수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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