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 공사 맡는다

김서연 2023. 12. 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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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방사선보건원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0년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현대건설이 신한울 3·4호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원자로(APR1400)는 새울 1·2호기,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바라카 1~4호기, 신한울 1·2호기에 성공적으로 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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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등과 공동 참여
3조1천억원중 1조7157억원 수주
尹정부 원전 복원정책 재개된 셈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진행된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방사선보건원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사는 경북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한다. 주간사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3조1000억원이다. 이중 현대건설은 55%에 해당하는 1조7157억원을 수주했다. 윤석열정부의 원전 복원 정책이 재개된 셈이다.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 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술력 중심의 선진적 입찰제도인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심사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배점을 얻으며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0년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이번에 수주한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포함하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의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현대건설이 신한울 3·4호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원자로(APR1400)는 새울 1·2호기,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바라카 1~4호기, 신한울 1·2호기에 성공적으로 시공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원전 반세기를 이끌어온 현대건설의 초격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는 K-원전의 위상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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