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MZ 겨냥하자 급성장한 유튜버들… 대충 요리 전문 `다해` 인기몰이
젊은 층 좋아하는 콘텐츠로 인기 급증
'하찮은 요리' 전문 유튜버 '다해'가 올해 최고 급성장 크리에이터로 선정됐다.
유튜브가 11일 발표한 '2023년 국내 급성장 크리에이터TOP10'에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요리 과정을 꾸밈없이 공유하는 채널 '다해'가 1위를 차지했다. 웹드라마 전문 채널 '치즈필름(CheezeFilm)'과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가 운영하는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를 차지한 '다해'는 현재 구독자 53만 명, 누적 조회 수 2억 73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올해 1월 말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해 6개월여 만인 지난 8월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하며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다해'는 라면, 계란밥, 토스트 등 친숙한 집밥 메뉴 위주의 솔직 담백한 요리 콘텐츠로 M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성공할 때보다 실패할 때가 더 많은 '하찮은' 요리 실력, 엉뚱하고 재치있는 나래이션, 빠른 호흡의 영상 편집 등이 어우러져 큰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평이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엽떡에 2.27kg의 대형 치즈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 '불닭 쌈과 불닭 팽이버섯' 등의 쇼츠 영상들로, 최고 115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2위에 오른 '치즈필름'은 현재 구독자 301만 명, 누적 조회 수 11억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올 한해에만 7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새롭게 확보하며 '300만 고지'를 돌파, 초대형 채널로 거듭났다.
'치즈필름'은 드라마·광고 제작사 '(주)스튜디오 치즈'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채널로, 자체 제작 웹드라마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우며 인기몰이 중이다. 주로 청춘남녀의 사랑, 우정 등 현실적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지만 등장인물 간에 영혼이 뒤바뀌는 식의 초현실적 설정이 가미된 판타지물도 종종 선보인다. '남자무리 여사친', '복수여신' 등의 시리즈물이 특히 큰 인기로, 관련 영상들이 1700만 회 안팎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단편작 중에서는 '진짜 얼굴을 숨긴 여고생', '187cm 155cm 커플' 등이 화제를 모으며 10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3위에 선정된 '조현아의 목요일밤'은 현재 구독자 57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 92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IMR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개설된 해당 채널은 지난 10월 구독자 50만 명의 고지를 넘어서며 단숨에 인기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조현아의 목요일밤'은 조현아와 초대 손님이 함께 술을 마시며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명 '뮤직 토크쇼'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현재까지 가수 겸 배우 수지,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 배우 신혜선, 개그맨 김해준 등이 출연했다. 조현아의 털털하고 엉뚱한 매력과 그간 방송에서는 보지 못했던 연예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채널 내 최고 인기 롱폼 영상인 수지 출연분은 470만 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숏폼 영상 중에서는 배우 이이경의 출연분이 77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이 외 △올해 '대세 핫가이'로 입지를 굳힌 방송인 겸 유튜버 덱스(본명 김진영)의 채널 '덱스101'(4위) △유부남의 일상을 소재로 재미있는 상황극 쇼츠를 선보이는 '미남재형'(5위) △방송인 장영란의 유쾌한 일상 공유 채널 'A급 장영란'(6위) △반려견과 함께하는 먹방 콘텐츠가 주력인 '지유개 zziU & Ezzi'(7위) △코미디언 박소라와 황정혜가 스케치 코미디를 선보이는 '쉬케치'(8위) △피부 관리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동네 의사 이상욱'(9위) △'병맛 더빙' 애니메이션 영상을 전문으로 하는 '뚜식이'(10위)가 급성장 크리에이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유튜브는 올해 1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률을 보인 채널(아티스트, 브랜드, 언론사, 어린이 콘텐츠 채널 등은 제외)을 대상으로 해당 순위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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