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내원객 대기실 사망사건 사과 및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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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대병원이 지난 14일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70대 환자가 대기 중 심정지 상태로 숨진 사안(본지 12월 19일자 4면)에 대해 사과하고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사고 직후 유사 사건을 막기 위해 응급실 내원 환자 일일 보고와 대기실 간호인력 상시 배치 및 환자상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대기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중증도 분류 변화 여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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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대병원이 지난 14일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70대 환자가 대기 중 심정지 상태로 숨진 사안(본지 12월 19일자 4면)에 대해 사과하고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대병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대학교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하신 환자분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병원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사 사건 발생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당시 상황도 밝혔다.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54분쯤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진료 중인 70대 A씨가 두통, 구토를 호소하며 보호자 없이 119 구급대를 통해 응급실을 방문했다. 당시에는 의식이 명료한 상태로 응급실에서 스스로 걸어서 대기실로 이동해 응급도 낮음으로 분류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어 13일 오후 11시 27분쯤부터 14일 새벽 2시 30분까지 세 차례 가량 진료를 위해 호명했으나 대답이 없어 진료가 취소됐다. 이후 간호사가 오전 4시 6분쯤 해당 내원객이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오전 4시 27분쯤 전문의가 소생 가능성 없음을 판단해 사망 선언을 했고 경찰에 연락했다.
강원대병원은 사고 직후 유사 사건을 막기 위해 응급실 내원 환자 일일 보고와 대기실 간호인력 상시 배치 및 환자상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대기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중증도 분류 변화 여부 확인하고 있다. 보호자 없이 단독 내원 환자에 대해 주의 표시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CCTV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응급실 상주 전공의를 추가 배치하고 인턴 2명, 간호사 3명 등 인력 강화에 나선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다. 추가로 대기환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실 입실 전 와상 공간을 제공하고 접수 전 환자 상태를 평가해 외래 진료 연계 또는 전원을 빠르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응급실 운영회의 강화 및 개편에 나서고 응급실 환자 분류체계 개선 및 고도화, 응급실 대기실 구조 개방형 변경을 추진한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조를 통한 응급의료상황실 설치도 추진한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해당 환자분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규명할 수 있도록 부검 등 경찰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한 유가족과 사법기관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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