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성탄절 S-더비서 대승 '파죽의 6연승'…삼성 4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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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크리스마스에 열린 시즌 3번째 S-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9-74로 승리했다.
SK는 5연승으로 경기력에 물이 올라있었고, 은희석 감독이 자진 사퇴한 삼성은 김효범 대행 첫 경기였던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패하며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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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한국가스공사 꺾고 7연승 질주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서울 SK가 크리스마스에 열린 시즌 3번째 S-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9-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에 성공한 SK는 16승8패가 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은 4승20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효범 대행 체제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경기 전 양 팀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SK는 5연승으로 경기력에 물이 올라있었고, 은희석 감독이 자진 사퇴한 삼성은 김효범 대행 첫 경기였던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패하며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였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SK가 모두 승리했고, 크리스마스 상대 전적에서도 SK가 2년 연속 승리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SK가 우위였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김효범 삼성 감독 대행은 유대감으로 위기를 돌파해나갈 것을 요구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홈팀 SK였다.
시작하자마자 오재현의 연속 5득점으로 앞서나간 SK는 12-12에서 10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22-12로 달아났다. 이후 리드를 이어가며 25-18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었다. 오세근과 최원혁, 김선형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코피 코번의 분전으로 한 자릿수로 추격히는 데 성공했지만, SK 오세근과 안영준, 김선형이 흐름을 끊었다. 그렇게 SK가 45-36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분위기는 여전히 SK쪽으로 흘러갔다.
SK는 자밀 위니를 중심으로 오재현이 뒤를 받쳤고, 쿼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는 오세근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60점에 먼저 도달했다. 삼성은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분위기가 SK로 기운 상황이었지만 SK는 4쿼터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한 발 더 움직이는 기민한 플레이로 삼성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안영준은 중요한 순간 외곽포를 터뜨렸다.
주특기인 속공까지 살아난 SK는 4분7초를 남기고 81-61, 20점 차를 만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주축 선수들을 불어들이고 벤치 멤버들을 투입,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SK는 워니가 28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4블록로 승리에 앞장섰고, 오세근(13점), 안영준(16점 6리바운드), 오재현(10점)이 힘을 보탰다.
삼성은 코번(25점 21리바운드)과 이정현(12점 7리바운드)이 힘을 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 KCC가 한국가스공사에 96-90으로 승리하고 7연승을 달렸다. 13승9패가 된 KCC는 4위 수원 KT(15승9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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