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인플레 둔화 가시화… WSJ “크리스마스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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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최근까지 세계 주요국 경제에 주름살을 안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고금리가 내년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수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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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4번 걸쳐 금리 인하 전망
50개국 선거 치러… ‘포퓰리즘’ 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최근까지 세계 주요국 경제에 주름살을 안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고금리가 내년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수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을 보도했다.
BOE의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컨설팅 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손더스는 내년 4분기 인플레이션의 경우 EU는 1.3%, 영국은 2.7%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역시 내년 한국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은 선제 금리 인상으로 주요국 중에서도 물가 관리를 잘해 온 국가로 꼽힌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5개국의 경제 성적을 매긴 결과 한국이 그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경제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물가 상승률을 잘 억제한 점이 좋은 평가를 이끌었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내년에는 금리 인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연구팀장은 연준이 내년 3∼4번의 금리 인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중동 전쟁과 각국에서 치러지는 선거 등이 내년 세계 경제를 위협한다고 짚었다. 이 중에서 특히 NYT는 ‘세계 경제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50개국에서 20억명 이상의 투표하는’ 선거와 관련해 “포퓰리스트가 집권하는 정부가 무역과 외국인 투자, 이민에 더욱 엄격한 통제를 할 수 있다”며 “이런 정책은 세계 경제를 우리가 익숙했던 세상과는 매우 다른 세상으로 쏠리게 할 수 있다”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다이앤 코일 공공정책학 교수의 우려를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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