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방일···관계개선·신뢰 회복·미래협력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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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진표 국회의장이 2박3일 일정으로 방일한다. 한일 양국관계 개선, 신뢰 회복, 미래협력 체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26일에는 현지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중의원 의장과 회담 및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번 김 의장의 방일은 올해 셔틀외교 복원을 통해 이뤄진 한일관계 개선 모멘텀을 잇는 동시에,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누카가 일본 중의원 의장은 지난 10월 새로 취임했다.

누카가 의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회장을 지냈다. 일본 정계에 대표적 지한파 인사이고, 김 의장과도 2020년 양국 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막역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게 국회 측의 설명이다.

김 의장은 누카가 의장의 취임을 축하함과 동시에 두 사람 간 형성된 신뢰를 토대로 양국 의회 간 협력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누카가 의장과 회담 등을 통해 △올해 7차례 개최된 정상회담 등 한일 간 고위급 교류 평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 관련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 기반 조성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및 저출산·고령화 현상 공동 해법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 지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등 우리 국민 건강 관련 사항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측 입장도 전달하고 협력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세대 교류 확대 협력 방향성 공감대 형성 △급속 회복 중인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 뒷받침 △43만명 재일동포 권익 신장 및 처우 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국민의힘 정진석·김석기·배현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고영인 의원,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동행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