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7연승’ KCC, 가스공사 꺾고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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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부산 KCC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6-90으로 제압했다.
3쿼터, KCC 66-59 한국가스공사: KCC의 윤활유가 되어준 외곽슛후반 시작과 함께 가스공사가 기세를 올렸다.
4쿼터, KCC 96-90 한국가스공사: 슈퍼팀 KCC, 7연승의 크리스마스4쿼터 들어 KCC는 호조의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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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부산 KCC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6-90으로 제압했다. 라건아, 이승현, 정창영, 송교창, 존슨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KCC는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시즌 13승(9패)째를 수확한 KCC는 단독 5위를 사수, 3라운드 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듀반 맥스웰, 앤드류 니콜슨, 이대헌, 김낙현 등 주축 선수들이 분전했으나, KCC의 상승세를 막아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연승이 좌절된 가스공사는 18패(7승)째를 떠안으며 9위에 머물렀다.
1쿼터, KCC 24-18 한국가스공사: 내외곽 조화로 주도권 거머쥔 KCC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김낙현-박지훈-이대헌-앤드류 니콜슨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그러자 KCC는 이호현-정창영-송교창-최준용-라건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가스공사가 먼저 리드(9-2)를 잡았다. 경기 초반 이대헌(7점)을 선봉에 내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 KCC의 기세에 눌려 금세 주도권을 빼앗겼다. 라건아(9점)가 공격을 주도한 KCC는 정창영, 이호현이 3점슛 3방을 합작하며 24-18, 우위를 점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외곽포가 침묵하며 경기 극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나마 1쿼터 막판 맥스웰의 연속 5득점에 힘입어 분위기를 살렸다.
2쿼터 들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런 양상이 계속된 가운데 여전히 리드는 KCC의 몫이었다.
KCC는 적극적인 림 어택이 돋보였다. 알리제 존슨(8점)과 이승현(7점)이 중심을 잡으며 한때 10점(39-29)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전반전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막판 상대에게 연달아 실점을 헌납, 48-4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자 가스공사는 니콜슨과 김낙현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들은 2쿼터에만 14점을 합작, 추격에 앞장섰다. 원투펀치가 제 몫을 해낸 가스공사는 맥스웰의 지원사격을 더해 접전 승부를 이어갔다.
3쿼터, KCC 66-59 한국가스공사: KCC의 윤활유가 되어준 외곽슛
후반 시작과 함께 가스공사가 기세를 올렸다. 이대헌, 맥스웰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50-50)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 기회를 모두 날리며 끌려갔다.
이 틈을 타 KCC는 다시 달아났다. 엎치락뒤치락한 양상 속 KCC는 다소 뻑뻑한 흐름에서 외곽슛이 윤활유 역할을 했다. 3쿼터 막판 정창영, 라건아, 허웅이 연달아 한 방을 터트리며 66-59, 간격을 유지했다.
가스공사도 줄곧 KCC의 뒤를 쫓았으나, 3쿼터 막판 느슨한 외곽 수비로 인해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4쿼터, KCC 96-90 한국가스공사: 슈퍼팀 KCC, 7연승의 크리스마스
4쿼터 들어 KCC는 호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승현의 중거리 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최준용까지 골 맛을 보며 74-63, 리드를 두 자리로 늘렸다.
그러나 가스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 차례 전열을 가다듬은 뒤 니콜슨이 손끝 감각을 자랑하며 추격의 힘을 잃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시즌 최다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가스공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한 끗이 모자랐다.
KCC는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경기 막판 허웅, 최준용의 3점슛 3개에 힘입어 한숨 돌린 KCC는 존슨의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퍼 팀의 위용을 선보인 KCC는 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7연승과 마주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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