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성탄절 맞아 몽골인 간암 환자에 나눔 의료 실천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3. 12.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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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성탄절을 맞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소외계층인 몽골인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해 국제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

조선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몽골인 투멩자라갈(54·여) 환자는 지난 8월 조선대병원이 몽골에서 진행한 해외의료봉사에서 초음파 검사 중 질환을 발견한 뒤 울란바토르 병원에서 재검하여 확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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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제공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성탄절을 맞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소외계층인 몽골인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해 국제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

조선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몽골인 투멩자라갈(54·여) 환자는 지난 8월 조선대병원이 몽골에서 진행한 해외의료봉사에서 초음파 검사 중 질환을 발견한 뒤 울란바토르 병원에서 재검하여 확진을 받았다.

이후 몽골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일반적인 환자와 다르게 힘든 케이스로 출혈 또한 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 수술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특히, 경제적 사정도 여의치 않아 타국에서 진료를 받기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조선대병원은 11월 28일 환자를 초청해 수술 전 정밀한 검사와 진료를 진행하고 12월 11일 신민호 교수의 집도로 복강경 간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간절제술은 외과수술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수술로 꼽힌다. 특히 간암 복강경 간절제술은 복잡한 과정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최첨단 기법의 수술로 국내에서는 몇몇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환자는 오는 26일 퇴원해 본국으로 돌아가 별다른 항암 치료 없이 자기 관리를 하면 된다.

투멩자라갈씨는 "조선대병원 나눔 의료 환자로 와서 수술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꿈만 같고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오기 전부터 조선대병원을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찾아보니 수술도 잘하고 좋은 병원인 것 같아 기대를 안고 왔는데 직접 와보니 기대 이상이다. 친절하게 정성껏 치료해 준 조선대병원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간담췌외과 신민호 교수는 "간암이 간우후엽(right posterior section)에 있어 복강경 수술이 다른 부위보다 어려웠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됐다"며 "다만 간암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 정도는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지속적인 소외계층 나눔 의료 실천을 통해 글로벌 선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더불어 광주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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