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산타’가 된 틸리카이넨 감독, “팬분들이 웃었다면 성공적”
배재흥 기자 2023. 12. 25. 17:57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구단은 성탄절을 맞아 배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클로스 유니폼을 마련했다. 산타클로스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핀란드 출신 틸리카이넨 감독도 산타 유니폼을 입은 채로 경기 중 선수들을 지휘했다.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셧아웃(3-0) 완승을 거둔 뒤 취재진과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산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묻는 물음에 “배구 경기도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라 필요하면 해야 한다”고 웃으면서 “팬분들을 웃게 만들었으니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는 핀란드에 있는 가족들이 산타 복장을 한 모습을 보면 어떤 반응일 것 같냐고 묻는 물음에는 “가족들도 경기를 챙겨보기 때문에 전화가 올 것 같다”며 “아마 산타 흉내 좀 그만 내라고 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팬들에게 ‘승리’라는 성탄절 선물을 안겼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범실을 27개나 저질렀다. 그는 “양질의 경기력은 분명 아니었다. 중요한 순간 득점하면서 상대를 이길 수 있었다”며 “후반기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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