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정점 찍었다는데…美 장기채권·고금리 예금 미리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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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 정점론이 확산하고 있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내년 금리 인하를 대비해 투자할 만한 금융상품으로 장기 채권과 정기예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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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하락 압력 커질 때
만기 많이 남아 있는
장기채 매수 땐 고수익
안전자산 투자 원하면
고금리 정기예금 관심을
카뱅 만기 3년 기준
연 3.85%로 가장 높아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 정점론이 확산하고 있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내년 금리 인하를 대비해 투자할 만한 금융상품으로 장기 채권과 정기예금을 꼽았다.
미국 장기채 담아라
금리 정점에 대비하는 상품으로는 먼저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이 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올라 수익을 낼 수 있다. 지난 21일 글로벌 채권 시장에 따르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3.8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만 해도 연 4.93% 선이었는데 내년 3월 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두 달 만에 1%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채권 중에서도 만기 3년 이상 장기 채권을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기가 길수록 앞으로 발생할 금리 변동 등 리스크를 오래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장기채는 단기채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손익 폭도 크다. 따라서 금리 하방 압력이 높아졌을 땐 만기가 많이 남은 장기채를 매수하면 본격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정성진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시장금리가 본격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그동안 고금리 부작용으로 기업 부실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회사채보다는 안전성이 높은 장기 국고채 위주로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채권을 직접 사들일 수도 있지만, 국내외에 상장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가입하면 조금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다.
대표적인 미국 장기 국고채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 30년 국채 선물 레버리지(합성 H)’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미국채 30년 스트립 액티브(합성 H)’ 등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두 상품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20.49%, 17.07%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하락기를 노려 새롭게 나온 투자 상품도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미국 장기 채권에 투자해 월 배당을 가져오는 ‘KBSTAR 미국채 30년 커버드콜 ETF’를 출시했다. ETF 가입 시 추후 채권을 팔 때 생기는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연 4% 고금리 예금 ‘막차’
안전자산 중심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시장금리가 떨어지기 전 만기 1년 이상 고금리 예금에 장기간 돈을 맡겨두는 방식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시중은행 만기 1년 예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최고 금리 연 4.15%를 적용하는 부산은행의 ‘더 레벨업 정기예금’과 ‘더 특판 정기예금’이다. 만기를 2년 이상 길게 잡으면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가 만기 3년 기준 연 3.85%로 가장 높다.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자금을 단기간 탄력적으로 운용할 생각이라면 만기 6개월 이하 단기 예금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3.7~3.75%로 만기 1년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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