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즈IR]BNK금융, 순익 줄어도 배당 유지···내부통제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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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이 윤리경영부를 신설하고 내부 통제 기능 강화에 나선다.
'바른 금융' 실천을 그룹 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도 높여 주주 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하근철 BNK금융그룹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도 기업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와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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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주주환원율은 30% 넘어
업계 첫 윤리경영부도 설치
금융사고 원천 차단 팔걷어
BNK금융그룹이 윤리경영부를 신설하고 내부 통제 기능 강화에 나선다. ‘바른 금융’ 실천을 그룹 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도 높여 주주 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BNK금융은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지주사를 포함해 부산·경남은행 등 주요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올해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얼룩졌던 경남은행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한편 배당 확대 같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NK금융은 이번 개편을 통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조직을 확대했다. 특히 금융사고 예방 같은 내부통제 기능 혁신을 위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윤리경영부를 신설했다. 회사는 내부 통제 기능을 선진화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핵심 고리라고 보고 있다.
회장 직속 ‘지역상생발전위원회’을 구성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상생 금융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사회 직속 독립 조직인 사무국 신설로 지배구조 독립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BNK금융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최고재무책임자(CFO) 권재중 부사장을 새로 영입했다. 권 부사장은 직전까지 JB금융에서 CFO를 맡았다. BNK금융은 또 지주와 자회사 간 임직원들의 겸직·인력교류를 확대해 그룹 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BNK금융은 올 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 8월에는 국내 지방 금융지주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힘써왔다. 당시 총 229억 9738만 원에 달하는 자사주 384만 여 주를 전량 소각했다.
BNK금융은 중간배당 규모를 향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매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늘려 주당 가치 상승에 힘쓰겠다는 것도 중장기적 구상이다. 회사는 올 2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는데 당시 보통주자본비율 등을 감안해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근철 BNK금융그룹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도 기업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와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BNK금융은 연간 당기순이익이 처음 8000억 원대로 올라선 2021년 주당 배당금을 560원으로 올려 잡은 후 이듬해인 2022년에도 역대 최대 순이익 8583억 원을 달성하면서 배당금을 주당 625원으로 더 올렸다. 증권가에선 올 해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배당금 총액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138930)는 올 해 지배주주 순이익의 소폭 감소를 예상한다”면서도 “주주환원 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을 포함해 630원 수준으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하면 총주주환원율은 30.6%”라고 분석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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