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이럴 때 좋은 면역력 증강 식품들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는 61.3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감은 일반 감기보다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 등의 자료를 토대로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과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면역력 향상 식품|
마늘=마늘은 최고의 천연 면역력 증강제로 꼽힌다. 마늘에는 셀레늄과 마그네슘, 비타민B6, 항염증 성분들이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은 세균을 격퇴하고 심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굴, 살코기, 게=굴을 비롯해 살코기, 게, 랍스터, 땅콩 등에는 천연 아연이 많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감염되거나 중독된 세포를 격퇴하며, 감기를 누그러뜨리는 효능이 있다.
고구마=베타카로틴과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는 고구마는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한 몸속의 미생물을 배출시켜 기도(숨길)와 소화관, 피부의 점막 표면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등어, 연어, 멸치 등 생선=연어, 고등어, 삼치, 청어, 멸치 등의 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D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백혈구의 기능을 향상시킴으로써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 비타민D는 면역 체계를 도와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능이 있다.
그릭 요거트=과일이나 당분 등의 다른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는 그릭 요거트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가득 들어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을 뜻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 기능을 돕고, 장 건강을 향상시킨다. 매일 요구르트를 먹어 이런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게 힘들면 보충제를 먹으면 된다.
시금치, 케일, 셀러리=시금치를 비롯해 케일, 파슬리, 셀러리 등의 녹색 잎채소에는 엽록소가 풍부하다. 이 성분은 소화관 작용을 촉진하고 해로운 환경 독소를 제거하며, 간 기능을 돕는 효능이 있다.
|면역력 강화법|
꾸준한 운동=운동은 심장과 근육을 단련하고, 몸매를 보기 좋게 만들 뿐 아니라, 면역 체계 강화에도 기여한다. 특히 나이 먹은 사람에게 중요하다. 새로운 감염을 발견했을 때 경보를 울리는 T세포는 나이를 먹으면 줄어든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사이클을 타는 55~79세 중장년들은 젊은이들 못지않게 T세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운동이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을 줄인다는 연구가 여럿이다.
숙면=65세 이상인데 자는 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면 백혈구가 병원균의 침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감기, 독감에도 걸리기 쉽다. 하루 7, 8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해야 한다.
햇볕 쬐기=햇볕을 쬘 때 만들어지는 비타민D는 면역체계의 균형을 잡는다. 염증성 장 질환이나 다발성 경화증,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자가 면역질환을 막는 세포의 생성을 촉진한다. 비타민D는 또한 대식세포가 해로운 균을 죽이는 것을 돕기 때문에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금연, 절주=담배를 피우는 이들은 독감이나 폐렴, 염증성 질병에 걸리기 쉽다. 니코틴이 해로운 미생물을 죽이는 호중성 백혈구의 능력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흡연자들의 비인강, 즉 코 뒤쪽에서 목의 상부로 이어지는 인두부에는 유익한 세균이 적고, 병원균은 많다. 또한 피부 감염과 구강 질환 일으키는 세균의 수치가 높다. 음주도 마찬가지다. 취하도록 마시고 나면 몸에는 숙취 이상의 것이 남는다. 연구에 따르면 보드카를 4, 5잔 마신 사람은 암과 싸우는 백혈구 수치가 낮았다. 이 상태는 술 마시고 5시간이 지나서야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많이 마시면 세균을 퇴치하는 면역 세포인 대식세포의 힘도 약해진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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