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에 기동력까지’ SK, S-더비 8연승 질주…공동 2위 도약

잠실학생/최창환 2023. 12. 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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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력에 강점인 기동력까지 극대화된 SK의 기세는 역시 매서웠다.

SK는 6연승 및 삼성전 8연승을 질주, 창원 LG와 공동 2위가 됐다.

SK는 김선형이 입단한 2011-2012시즌 이후 항상 기동력을 무기로 내세웠던 팀이다.

SK는 이후에도 코번이 투입될 때 기동력이 저하되는 삼성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 후반 내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6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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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수비력에 강점인 기동력까지 극대화된 SK의 기세는 역시 매서웠다.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74 완승을 거뒀다.

SK는 6연승 및 삼성전 8연승을 질주, 창원 LG와 공동 2위가 됐다. 자밀 워니(28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4블록슛)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오세근(13점 4리바운드 2스틸)과 안영준(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도 제몫을 했다. 김선형(9점 8어시스트 3스틸)은 SK의 올 시즌 최다 속공을 이끌었다.

SK는 공수의 조화를 앞세워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8경기 7승 1패의 상승세를 그렸다. 2라운드까지 평균 80.5실점, 최소 실점 5위에 불과했으나 3라운드는 73.3실점으로 2위 창원 LG(79.8실점)에 크게 앞선 1위였다. 3라운드 첫 경기였던 원주 DB전에서 91실점했을 뿐, 이외의 5경기는 모두 80실점 미만이었다.

수비는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전희철 감독이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항목은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속공이었다. SK는 김선형이 입단한 2011-2012시즌 이후 항상 기동력을 무기로 내세웠던 팀이다. 올 시즌 역시 평균 5.4개로 속공 3위였다.

삼성의 속공 대처가 취약하다는 점도 노림수였다.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4.9개의 속공을 허용한 팀이었다. “코번에게 공이 들어가기 전 협력수비 위치를 먼저 잡는 게 중요하다. 워낙 (덩치가)커서 공이 투입된 후 협력수비를 들어가면 늦는다. 이 부분만 잘 이뤄지면 삼성은 터프샷 시도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속공은 늘어난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었다.
전희철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속공의 진수를 선보였다. 1쿼터에 오세근의 리바운드로 만든 속공 찬스에서 김선형과 안영준이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했고, 1쿼터 막판에는 아웃넘버 위기서 오세근이 스틸을 성공한 게 워니의 덩크슛으로 이어졌다.

SK의 속공은 2쿼터에도 쉼 없이 나왔다. 2쿼터에 5개의 속공을 추가했으며, 이 가운데 4개가 2쿼터 개시 3분 내에 집중적으로 나왔다. SK는 이후에도 코번이 투입될 때 기동력이 저하되는 삼성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 후반 내내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6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총 14개의 속공을 성공했다. 올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원주 DB가 지난달 7일 삼성을 상대로 작성한 12개였다. 또한 2경기 연속 70실점 미만을 이어가 시즌 기록을 평균 78.7실점에서 78실점까지 끌어내렸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코피 코번(25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정현(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이원석이 4점에 그쳐 SK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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