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아동가족 기부···'늦깎이 가수'도 나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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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가수에게는 꿈의 무대를, 실종 아동 가족에게는 희망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김명환 덕신하우징(090410) 회장이 가수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올 한 해 노래 앨범과 자서전 판매를 비롯해 각종 행사 공연에서 발생한 수익금 1120만 원을 실종아동찾기협회에 기부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누구나 노래와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실종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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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트로트 가수 데뷔 '제2의 인생'
무명가수 발굴 노래자랑대회 열어
앨범 수익등 실종아동협회에 기부
"고통받는 가족에 희망 주고싶어"
“무명 가수에게는 꿈의 무대를, 실종 아동 가족에게는 희망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김명환 덕신하우징(090410) 회장이 가수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인 덕신하우징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2019년부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덕신하우징은 23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2023년 노래자랑 연말결선 및 실종 아동 가족을 위한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김 회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무봉TV’에서 주최했다. ‘무봉TV 노래자랑 연말결선’은 무명 가수를 발굴하고 일반 대중의 문화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김 회장은 “가수 생활을 하며 무명 가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무대가 부족해 겪는 어려움 등에 대해 누구보다 공감하게 됐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1800여 명의 관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노래자랑에 참가한 16명의 무명 가수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사랑하는 가족을 찾지 못해 깊은 슬픔으로 연말을 보낼 실종 아동 가족을 위한 특별 나눔 기부 행사도 함께 열렸다.
김 회장은 올 한 해 노래 앨범과 자서전 판매를 비롯해 각종 행사 공연에서 발생한 수익금 1120만 원을 실종아동찾기협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고령으로 접어든 장기 실종 아동 부모의 심리 상담과 의료 지원, 미아 아동 예방 도서 제작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평소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다. 자신의 차량에 실종 아동 찾기 포스터를 손수 부착하고 실종 아동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인 ‘잊을 수가 있을까’를 발매했을 정도다.
덕신하우징 역시 ‘나눔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5년째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과 천안 공장 사옥 벽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회사 법인 차량 외관과 홈페이지·간행물 등을 통해 실종 어린이 정보를 소개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에는 제15회 ‘실종 아동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자신의 최종 목표가 사회 공헌이라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가수 생활도 나눔을 펼치는 한 방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녹음실과 연습실도 가수 지망생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가수 활동으로 번 수익금은 일찌감치 자신이 세운 ‘무봉장학재단’을 통해 전액 기부해왔다.
무봉장학재단은 지난 5년간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약 1000명에게 총 1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 6월에도 무봉 장학생 150명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 회장은 “무봉은 ‘아낌없이 나누고 힘 있게 받들어준다’는 의미”라며 “꿈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공익 재단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의 특별 공연으로 시작한 노래자랑 연말결선에서는 대상 1000만 원을 비롯해 총 16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가수로 활동하는 황민우·황민호 형제, 이수진·나예원, 작곡가 송광호가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누구나 노래와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실종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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