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상승세 이어질까… 증권가 전망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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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내년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약·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에 투자금이 마르면서 주식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이었지만, 내년부턴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제약·바이오주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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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내년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약·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에 투자금이 마르면서 주식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이었지만, 내년부턴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들어(12월 1일~12월 22일) 7.86% 상승했다.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도 13.0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2.53%, 2.76% 오른 것과 비교해 큰 상승 폭을 보인다.
국내 증시에선 지난 22일 에스씨엠생명과학이 20.94% 급등하는 등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같은 날 보로노이(10.23%), 한올바이오파마(8.36%), 레고켐바이오(6.34%) 등도 잇달아 크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제약·바이오주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리 인하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은 제약·바이오 업종”이라며 “(제약·바이오 업종은) 다른 성장주 대비 가장 상승 폭이 부족했기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당분간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달 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주가 상승 계기가 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 등 국내 기업들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 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 또한 제약·바이오주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증권가들은 제약·바이오주의 목표가도 잇달아 올리는 추세다.
삼성증권은 지난 22일 HK이노엔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도 지난 21일 HK이노엔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10% 올렸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신약 ‘케이캡’에 대해 카나브 패밀리 공동 판매가 확정됐고, 미국 임상 3상 완료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등으로 주가 상승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2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에 대한 그레이브스병 임상 2상에 성공했다”며 “이는 국가에 대한 판권을 가진 한올바이오파마가 다른 국가에 기술이전 시 직접적인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제약·바이오 업종의 최선호주로 한올바이오파마를 선정했다. 교보증권은 금리 인하 수혜 측면에서 바텍과, 콜레라 환자 급증에 백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유바이오로직스를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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