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회동 추진...`文정부 3총리`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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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의 회동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원욱 의원도 전날 정·김 전 총리 회동을 두고 "한파 속 두 총리의 발걸음이 진짜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며 전직 총리들의 역할론을 지지했다.
당내에서는 28일로 추진 중인 이재명 대표와 정 전 총리의 회동 결과까지 지켜본 뒤 세 사람의 회동이나 공동 행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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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의 회동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낙연 신당이 가시화하고 당내 계파갈등이 심화하면서 이들이 조정자 역할을 할 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하는 혁신경쟁에서 앞장가면서 민주당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정 전 총리와 김 전 총리는 지난 24일 만나 당 상황을 논의하면서 3총리가 함께 모이는 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만난 적은 아직 없지만, 현재 민주당에 대한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명(친이재명)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위축되고, 최근 공천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가 탈락하는 등 공천잡음이 불거지는 데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공통 분모를 바탕으로 세 사람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면 이 대표가 코너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대표 사퇴나 공천 불간여 등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는 형국이 될 수 있다.
당내에서 '3총리 회동'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온다.
박용진 의원은 25일 KBS라디오에 나와 "(세 사람이) 만나서 당에 대한 사랑과 걱정을 충분히 나누고 (대안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전날 정·김 전 총리 회동을 두고 "한파 속 두 총리의 발걸음이 진짜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며 전직 총리들의 역할론을 지지했다.
물론 성사 가능성은 반반이다. 이 전 대표는 신당에 무게를 싣고 있는 반면 두 사람은 신당에 부정적이다. 이들은 당의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당내에서는 28일로 추진 중인 이재명 대표와 정 전 총리의 회동 결과까지 지켜본 뒤 세 사람의 회동이나 공동 행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세 사람의 회동은 이 대표의 대응에 달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전 대표는 당내 비명계인 '원칙과 상식'과 함께 사실상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표가 끝내 해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3총리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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