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서울 아파트값 내년 상반기 바닥"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12.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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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 3명 중 2명은 내년 상반기 아파트값 바닥을 예측했다.

서울은 연간 기준으로 내년 1~3%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내년 서울 아파트값이 연 1~3%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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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50인 설문조사
금리인하 신호에 상황 반전
수도권 전셋값은 강세 전망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 3명 중 2명은 내년 상반기 아파트값 바닥을 예측했다. 서울은 연간 기준으로 내년 1~3%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25일 매일경제가 컨설팅·학계·시행사·금융권 등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34명)는 최근 하락세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2분기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전문가가 36%로 가장 많았고, 이보다 앞선 1분기까지만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32%에 달했다.

이 같은 전망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때문이다. 상반기 중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 완화'가 34%로 가장 많았다.

내년 집값의 향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금리'(복수 응답·86%)가 꼽혔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장은 "내년은 '상저하고' 형태로 부동산 시장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하향 시점에 따라 반등 시점이 연동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내년 서울 아파트값이 연 1~3%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상승 또는 하락 여부만 따진다면 상승이 44%, 하락이 34%였다. 대상지를 수도권(서울 포함)으로 넓히면 하락 전망이 44%로 상승(34%)을 앞질렀다.

전셋값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모두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82%로 하락(8%)을 압도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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