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완수 KB 감독, “초반에 기선제압을 하면 좋겠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KB와 맞대결, 중요하다”

“초반에 기선제압을 하면 좋겠다” (김완수 KB 감독)
“KB와 맞대결, 중요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난다.

KB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실패를 경험한 만큼 6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비시즌 훈련에 들어갔고 첫 경기서부터 강력함을 과시했다.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2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후에도 연승을 기록. 1라운드 아산 우리은행에 패했다. 그러나 하나원큐를 잡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 2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에도 복수했다. 그렇게 분위기를 이어가며 2라운드 전승 포함 8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발목을 잡혔다.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KB는 강력한 라이벌인 우리은행을 홈으로 불러드린다. 경기 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그제 경기하고 바로 하는 것이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오늘 중요한 경기다. 그러나 부담을 가지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는 즐겁게 하자고 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초반에 기선제압을 하면 좋겠다. 중요한 것은 리바운드다. 슛 하나에 승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선제압과 기본기를 강조했다.

KB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서는 “부임 이후 처음인 것 같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도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그 후 “이런 큰 경기를 통해 백업 선수들이 살아나면 좋겠다. (김)민정이와 (김)예진의 공백이 있다. 그 외의 선수들이 기회를 받고 있다. 이런 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선보이면 좋겠다”라며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은 쉽지 않았다. FA가 된 김정은(179cm, F)이 팀을 떠났다. 김단비와 박지현(183cm, G)이 국가대표 차출로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박혜진(177cm, G)을 포함한 몇 명의 선수들도 부상으로 온전하게 비시즌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악재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유승희(175cm, G)가 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 거기에 박혜진까지 팀에 합류했다. 2라운드에서 청주 KB에 패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경기들을 모두 잡으며 7연승에 성공. 8연승에 길목에서 라이벌인 KB를 만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한 경기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 KB와 맞대결이 중요한 이유다. 얘들한테 열심히 하자고 했다. 한 발 더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긴장할 수 있으니 단순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후 “상대는 박지수라는 좋은 카드가 있다. 전성기다. 노련미가 늘었다. 막는 것 자체가 어렵다. 어릴 때만 해도 당황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힘들다. (웃음) 정말 좋은 선수인 것 같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그리고 “크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상대도 똑같다. (웃음) 변화를 주면 상대가 아닌 우리가 당황한다. 해보지 않은 것을 하면 그렇다. (웃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