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는 한국인 유학생 6년 만에 5분의 1로 급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으로 떠난 한국인 유학생이 6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부가 발표한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현황'을 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중국 대학·대학원 학위 과정을 밟거나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총 1만5857명으로, 작년(1만6968명)보다 6.5% 감소했다.
올해 전체 한국인 유학생(12만3181명) 가운데 중국에서 수학하는 유학생은 12.9%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1만5천여 명 유학
美 최선호 … 3명중 1명꼴 가
중국으로 떠난 한국인 유학생이 6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과 반중 정서 확산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교육부가 발표한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현황'을 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중국 대학·대학원 학위 과정을 밟거나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총 1만5857명으로, 작년(1만6968명)보다 6.5% 감소했다. 교육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래로 최대였던 2017년(7만3240명)과 비교하면 6년 만에 78.3% 급감한 수치다. 2018년 6만3827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올해까지 6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체 해외 유학생 대비 비중도 축소되는 추세다. 올해 전체 한국인 유학생(12만3181명) 가운데 중국에서 수학하는 유학생은 12.9%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2004년(1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1년 10%를 넘긴 중국 유학생 비중은 '중국 유학 붐'과 맞물려 계속 올라 2017년 30.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인 유학생이 많이 있는 국가 2위지만 3위인 일본과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2021년 1만1164명에서 지난해 2721명, 올해 2156명으로 좁혀지고 있다. 현재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이 있는 국가는 미국(4만755명)이다.
중국 유학생 감소는 고성장을 구가하던 중국의 경제성장이 주춤한 데 더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당시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을 폈던 후유증으로 분석된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때 중국에서 공부하던 한국인 유학생들이 귀국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고, 그다음부터는 다시 오프라인으로 갈 이유가 없어졌다"며 "최근 중국에 대한 불신 등이 심해져 지원 자체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인 유학생도 줄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만1000명에 달했던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은 현재 350명에 불과하다. 불과 4년 새 중국에서 공부하는 미국인 유학생 수가 97% 급감한 것이다.
[서정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노트북 압수후 .avi 검색하더니…6000명 귀국하자 북한이 벌인 짓 - 매일경제
- “신혼여행 누가 요즘 하와이로 가요”…2030 몰려간다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꺼내 보고 경악”…노량진 수산시장서 10대 아들이 산 대게, 이렇게 상해도 되나 - 매일경제
- “공항을 ‘airport’로 썼다가 난리”…법원도 ‘위법’ 판결한 佛 - 매일경제
- [단독] “청년 아픔 공감한다”던 여야…정작 ‘내일채움공제’는 폐지 수순 - 매일경제
- “같은 경기도인데 북쪽만 왜 이래”…이 도시 집값 10% 빠졌다 - 매일경제
- 중국집에서 탕수육 빙빙 돌아가는 식탁…근데 그거 뭐지? [그거사전] - 매일경제
- 이젠 정시다… ‘문과 침공’ 유리한 상위권 대학 어딘가 봤더니 - 매일경제
- “가구에 오줌싸고 차에 침 뱉고”…청소 바가지요금 거절했다 ‘날벼락’ - 매일경제
- 오타니, 팀 동료 조 켈리 아내에 고급차 선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