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OK금융 꺾고 2위 탈환 눈앞…GS칼텍스 4연승(종합)

임동혁·에스페호 25득점 합작
GS칼텍스 실바 28점 맹활약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제압하고 2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3-0(28-26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11승 7패(승점 34)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2위 삼성화재(13승 5패·승점 3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사상 첫 4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3라운드를 3위로 마쳤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OK금융그룹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 무패로 우위를 보였다.

임동혁(14점)과 에스페호(11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혁은 54.55%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링컨의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6점)는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선수로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3라운드에서 6전 전패를 당한 OK금융그룹(8승 10패·승점 22)은 5위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22점)와 신호진(8점)이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0-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에 이어 에스페호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3-11을 만들었다.

세트 후반 24-23에서 레오에게 일격을 맞고 듀스를 허용했다. 이후 26-26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에스페호의 블로킹이 작렬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임동혁의 활약으로 4-2로 리드에 성공한 후 김규민의 블로킹 등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세트 중반 김규민과 한선수의 블로킹 연이어 터지면서 16-7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2세트 후반에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리드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만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상대의 기를 꺾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에서 레오를 앞세워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3-13에서 김규민의 서브득점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려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21-22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임동혁의 백어택과 김규민의 천금 같은 서브득점에 이어 한선수가 레오의 공격을 가로막아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곧바로 정지석이 득점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김규민은 3세트에서만 귀중한 서브득점 2개를 기록해 승리에 기여했다.

GS칼텍스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7 25-18 25-17)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GS칼텍스(12승 6패·승점 34)는 3위에 올라 흥국생명(14승 4패·승점 39)과의 격차를 좁혔다.

또한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을 올렸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실바(28점)와 강소휘(11점)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실바는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득점 1개를 곁들였다.

이날 GS칼텍스는 모든 지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공격성공률도 상대보다 10% 이상 높았고, 범실은 한국도로공사의 절반 수준으로 적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한국도로공사(5승 13패·승점 16)는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19점)와 배유나(10점)가 분전했지만, 승패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강소휘는 역대 15번째 3000득점을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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