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조 1,000억' 맨유판 칼바람 혁명 시작된다 ...랫클리프 회장, 마침내 맨유 지분 25% 인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침내 맨유가 새로운 구단주를 보유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의 글로벌 화학 기업 짐 랫클리프 회장이 구단 지분 25%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엄청난 규모다. 인수 투자금 13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와 추가 지원급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포함해 총 16억 달러(약 2조 1,0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맨유는 2006년부터 글레이저 가문이 팀을 이끌었다.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의 상업적인 가치에만 집중한 운영으로 팬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글레이저 가문의 답답한 운영은 더욱 심해졌고 맨유는 암흑기를 맞이했다.
결국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공식 성명서를 통해 구단 매각을 발표했다. 이에 맨유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랫클리프 회장과 카타르 갑부 셰이크 자심 빈 하마다 알타나가 맨유 인수를 위한 경쟁을 펼쳤다.
협상은 오랜 기간 진행됐고 승자는 랫클리프 회장이 됐다. 맨유에 따르면 랫클리프 회장은 “맨유의 팬으로 마침내 인수를 끝내 기쁘다. 맨유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맨유가 다시 유럽 축구 정상에 오르길 원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마침내 새로운 구단 운영에 본격적으로 관여하는 새 구단주가 정해지면서 맨유에 변화의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감독과 선수단에 큰 변화 예상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2년차에 큰 위기를 맞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으며 리그는 8위까지 추락했다. 올시즌이 끝난 후 감독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건 당연한 상황이다.
동시에 선수단 개혁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랫클리프 회장 부임 후 제이든 산초, 안토니, 카세미루,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등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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