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차드 '국가원수 권한 집중' 개헌 국민투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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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차드에서 국가원수를 중심으로 권력을 집중시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로 가결됐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민투표를 담당하는 국가위원회의 리만 마하마트 위원장은 지난 17일 치른 개헌 국민투표에서 투표 참여자의 86%(투표율 64%)가 개헌안을 지지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야권은 개헌이 군정 수장인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과도군사위원회 의장의 권력 공고화를 위한 '쇼'에 불과하다며 국민투표 보이콧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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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차드에서 국가원수를 중심으로 권력을 집중시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로 가결됐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민투표를 담당하는 국가위원회의 리만 마하마트 위원장은 지난 17일 치른 개헌 국민투표에서 투표 참여자의 86%(투표율 64%)가 개헌안을 지지했다고 전날 밝혔다.
개헌안은 야권이 요구했던 연방제 대신 국가원수 중심으로 한 지방자치제를 골자로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차드의 군정은 이번 개헌이 내년 10월 선거를 통한 민정 복귀를 위한 핵심 단계라고 주장한다.
이에 야권은 개헌이 군정 수장인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과도군사위원회 의장의 권력 공고화를 위한 '쇼'에 불과하다며 국민투표 보이콧을 촉구했다.
차드는 30년간 장기 집권한 이드리스 데비 전 대통령이 2021년 4월 반군의 공격에 의한 부상으로 숨진 이후 그의 아들인 5성 장군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가 이끄는 과도 군정이 통치하고 있다.
차드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타계 시 국회의장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수행해야 하지만 차드군은 헌법 정지, 의회 해산 등을 실시해 사실상의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했다.
데비 과도군사위원회 의장은 18개월간의 군정 실시 이후 민주 선거를 치르겠다는 애초 약속을 어기고 지난해 10월 군정을 2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차드 대통령 선거는 2024년 10월 실시될 예정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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