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EU집행위, 국내LCC 만나 '아시아나 합병' 심층 조사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2.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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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내년 1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두고 조건부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인 EC는 내년 1월 국내 항공사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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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화물사업 인수후보 소집
합병동의 여부 등 질의할 듯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내년 1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두고 화물사업부 매각이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는 한편, 합병 승인 심사에 국내 업체들 의견을 반영하는 작업으로 해석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두고 조건부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인 EC는 내년 1월 국내 항공사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층 인터뷰는 내년 2월 발표할 예정인 EC의 기업 결합 심사 과정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월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 유럽연합(EU) 4개 중복 노선의 대체 항공사 진입을 지원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분리 매각하는 내용 등이 담긴 시정조치안을 EC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직후 EC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4년 2월 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C는 이달 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는 국내 LCC 등 예비 원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자료 요청서(RFI)를 발송해 답변을 취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서(LOI)를 대한항공 측에 제출한 바 있다. 인터뷰는 각 사 답변을 토대로 다음달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EC는 양사 합병뿐 아니라 화물사업부 인수에 따른 원매자들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요구했다.

한편 LCC들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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