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 일본 더블 에이스…다저스 황금기 예고" 1조3355억 듀오 '기대 폭발'

이상학 2023. 12. 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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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식당에서 함께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노부 마츠히사 SNS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야후스포츠 SNS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총 10억2500만 달러(약 1조3355억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29), 야마모토 요시노부(25)에 대한 기대감이 일본 내에서도 크다. 두 일본인 선수가 다저스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전통의 투수 왕국 다저스, 오타니&야마모토 일본 콤비로 새로운 황금시대 도래 예감’이라는 제목하에 ‘다저스가 일본 에이스 야마모토를 영입하면서 오타니와 함께 이번 오프시즌에 핵심 선수를 2명이나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10일 최고 슈퍼스타 오타니를 10년 7억 달러로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에 영입한 뒤 15일에는 22일에는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와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장 기간, 최고 금액 계약이었다. 

닛칸스포츠는 ‘야마모토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도 던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수 사상 최고 12년 3억25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했다. 2019년 12월 뉴욕 양키스가 게릿 콜과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을 때 미국 언론에서 선발투수는 예측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기에 12년 장기 계약은 놀랍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선발투수진을 보강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트레이드로 영입, 단숨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2위를 다툴 정도로 강력한 투수진을 구축하게 됐다. 2025년 오타니가 오른 팔꿈치 수술에서 복귀하면 일본인 더블 에이스도 탄생한다’고 기대했다. 

또한 닛칸스포츠는 ‘전통적으로 다저스는 투수 왕국으로 유명하다. 전설의 좌완 샌디 쿠팩스, 돈 드라스데일, 돈 서튼, 오렐 허샤이저, 그리고 사이영상 3번이나 수상한 클레이튼 커쇼 등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투수들을 다수 배출했다’며 다저스의 역사적 투수들을 소개했다. 

일본인 투수들과도 인연이 오래 된 팀이다. 닛칸스포츠는 ‘노모 히데오를 비롯해 이시이 가즈히사, 구로다 히로키 등 일본인 투수들도 몸담은 팀으로 앞으로는 2대 에이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투수 왕국 계보를 잇는다’고 덧붙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ESPN SNS
[사진]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낙 큰돈을 받은 만큼 보여줘야 할 게 많다. 닛칸스포츠는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요구하는 것은 투수 사상 최고액에 걸맞은 활약이다. 팀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의 활약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아메리칸리그(AL) 평균자책점 1위(2.63)로 15승 222탈삼진을 기록하며 첫 사이영상을 받은 게릿 콜이 비교 대상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올해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을 달성하면서 퍼시픽리그 최초로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받은 야마모토는 첫 해부터 일본 최초 사이영상에 빛날 활약이 기대된다’며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은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같은 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어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도 투수 친화적이다. 그런 점에서도 다저스 입단이 좋은 성적을 뒷받침해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리그 최고 강타선에 홈런왕 오타니가 합류하면서 타선의 지원 사격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MLB 월드투어 시리즈로 내년 3월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개막전에도 관심이 고조된다. 닛칸스포츠는 ‘내년 3월20일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개막전이 주목된다. 무엇보다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이고, 샌디에이고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야마모토의 투구 대결도 기대된다. 일본에서도 많은 팬들이 경기를 보러 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허모사 비치에 설치된 오타니 쇼헤이 벽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끝으로 닛칸스포츠는 ‘다저스의 오랜 역사에서 역대 최고의 선발투수로 꼽히는 쿠팩스와 드라이스데일은 1960년대 황금기를 구가했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무라이 재팬 이후 다시 뭉친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그 이후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인 콤비다. 다저스에 새로운 황금기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오타니, 야마모토 콤비를 향한 기대는 미국에서도 크다. 둘이 저녁 식사를 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25일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LA 베버리힐스의 일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소식을 전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유명 일식 셰프 노부 마츠히사가 SNS를 통해 두 선수와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MLB.com은 ‘오타니는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하는 데에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가 벌써부터 유대감을 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야마모토는 2020년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에 계약한 콜을 넘어 보장 금액으로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을 했다.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축하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두 선수의 만남을 조명했다. /waw@osen.co.kr

LA 일식당에서 함께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노부 마츠히사 SNS
LA 일식당에서 함께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노부 마츠히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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