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공급대란 오나"…내년 1월 서울 분양 물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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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서울의 주택 공급물량이 전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물이 쌓여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도 진행될 예정이라 부동산 가격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의 내년 1월 분양 물량만 보고 공급대란을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신중하게 봐야 한다"며 "다만 이런 현상이 내년 봄까지 이어진다면 공급부족을 조금은 걱정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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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 1월 서울의 주택 공급물량이 전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물이 쌓여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도 진행될 예정이라 부동산 가격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부동산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에서는 29곳·3만1150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3327가구다.수도권 일반 물량은 1만303가구, 지방은 1만3024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12월 물량(2만7944가구) 대비로는 16.5% 줄어든 것이고 2022년 1월 물량(2만2375가구)과는 비슷한 수치다.
1월 분양 물량이 전달 보다 줄어든 이유로는 분양 비수기에다 총선을 앞두며 눈치를 보고 있는 사업장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5613가구(11곳)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인천 4690가구(4곳), 광주 4045가구(3곳) 등의 순으로 물량이 조사됐다. 많은 수요자들이 기다리는 서울의 물량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월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마케팅이 어려운 총선을 앞둬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총선 시즌에는 국민적 관심이 선거에 쏠리다보니 분양이 흥행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지역구 개발 공약에 따라 아파트값 등이 영향을 받으면 분양 일정을 잡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망을 두고 서울 주택 시장에서 공급대란으로 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의 내년 1월 분양 물량만 보고 공급대란을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신중하게 봐야 한다"며 "다만 이런 현상이 내년 봄까지 이어진다면 공급부족을 조금은 걱정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줄고, 매물이 쌓이고 있다는 점도 급격한 가격 변동을 가져오기는 힘들다고 보는 근거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19일 기준 7만6795건으로 전년 동기 5만1370건 대비 49.4%나 증가했다. 이는 아실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21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1월 1767건으로 지난 9월 이래 계속 줄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래절벽이 발생하고,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있는 상태여서 공급부족으로 인한 아파트 가격 변동성 현재로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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