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서울 출생 쌍둥이 '안심보험' 자동 가입..3000만원까지 보장

김지현 기자 2023. 12.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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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새해 태어나는 쌍둥이들에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쌍둥이 양육 가정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응급실 내원비와 특정전염병 진단비 등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시는 저출생대책 중 하나로 내년 1월1일부터 이같은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지원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은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다태아 출생아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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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로 지원…보장내용 총 17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새해 태어나는 쌍둥이들에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쌍둥이 양육 가정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응급실 내원비와 특정전염병 진단비 등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시는 저출생대책 중 하나로 내년 1월1일부터 이같은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지원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다태아 출생률은 2020년 4.9%, 2021년 5.4%, 2022년 5.8%로 지속적인 증가세이지만, 지난해 다태아 출생아(1만4488명) 중 저체중(2.5㎏ 미만)은 59.5%로 절반을 넘어선 상황이다. 조기분만(37주 미만)도 67.7%(9808)에 달했다.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은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다태아 출생아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장기간은 출생일로부터 2년이다. 시행 첫해인 내년엔 약 2575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 시도에서 출생한 다태아가 서울시로 전입하는 경우도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장내용은 총 17개다. 우선 상해 및 질병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진료받은 경우 내원 시마다 3만원을 지급한다. 또 홍역, 일본뇌염 등 특정 전염병(통계청 고시 25개)에 감염돼 진단받아 치료받은 경우 30만원까지 보장한다. 상해로 골절이나 화상 치료를 목적으로 수술하거나 깁스 치료를 하면 3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상해로 인해 병원이나 의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경우(입원 일당 7만원), 질병으로 수술을 받아 입원한 경우(입원 일당 10만원, 20일 한도)가 해당된다. 기타 피부암 및 갑상선암을 제외한 암진단이 확정된 경우나 제자리암(상피내암) 진단이 확정된 경우 등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보장내용은 시 출산·육아 종합 홈페이지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는 청구 사유 발생 시 다태아 출생아의 법정대리인이 청구서, 구비 서류 등을 갖춰 계약보험사인 메리츠화재보험에서 별도로 구축한 웹사이트나 QR코드 등으로 청구하면 된다. 메리츠화재보험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초저출생 사회에서 두배의 탄생 기쁨과 축복을 선물해 준 다태아 양육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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