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텐데, 힘냈으면!" 김종규가 두경민에게 전한 메시지

원주/정병민 2023. 12. 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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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32, 206.3cm)가 공격에서 힘 쏟는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수비에 치중한 김종규는 3쿼터엔 100%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큰 힘이 되어줬다.

경기 후 김종규는 "항상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선 스타트가 좋지 못했다. 또 에너지 레벨에서도 밀렸다. 오늘 맞대결은 홈이기도 했고, 크리스마스 연휴, 만원 관중 앞에서 밀리지 않고자 다짐했다. 더해, 현대모비스는 연전으로 체력적인 부담도 안고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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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김종규(32, 206.3cm)가 공격에서 힘 쏟는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원주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02-92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김주성 감독이 현대모비스에서 경계심을 드러낸 선수는 두 명이었다. 바로 ‘루키’ 박무빈과 외국 선수 게이지 프림. 현대모비스는 프림으로부터 공격을 시작하고 프림에게서 파생되는 공격 옵션으로 재미를 본다.

이날 김주성 감독은 프림의 매치업 상대로 김종규를 선택했다. 김종규는 1쿼터부터 선발로 나서 프림 수비에 큰 비중을 뒀다. 김종규를 중심으로 한 DB의 높이에 고전한 프림은 생각보다 일찍이 벤치로 물러나기도 했다.

수비에 치중한 김종규는 3쿼터엔 100%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큰 힘이 되어줬다. 최종 기록은 28분 46초 출전, 12점 6리바운드 1블록슛. 기록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김종규의 맹활약이 있었기에, DB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미소 지으며 보낼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종규는 “항상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선 스타트가 좋지 못했다. 또 에너지 레벨에서도 밀렸다. 오늘 맞대결은 홈이기도 했고, 크리스마스 연휴, 만원 관중 앞에서 밀리지 않고자 다짐했다. 더해, 현대모비스는 연전으로 체력적인 부담도 안고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김종규가 막아세웠던 프림은 32분 5초 동안 2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특히 후반에만 18점을 몰아치며 추격전의 중심이 되어줬다. 김종규는 프림을 막는 과정에서 5반칙을 범해 경기 종료까지 코트를 지킬 수 없었다. 김종규도 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규는 “개인적으로 파울 관리를 하지 못해 끝까지 코트에 남아있지 못했다. 그 점은 경기를 잘했음에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종규는 “프림이 이전과는 다르게 백다운 공격보다는 페이스업을 활용한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4라운드엔 절대 페이스업을 주지 않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프림처럼 김종규는 아셈 마레이, 코피 코번, 치나누 오누아쿠 등 프레임이 두꺼운 외국 선수들을 매 경기 상대하고 있다. 버거울 법도 하지만, 김종규는 나름의 노하우로 그들 앞에 서고 있다.

김종규는 “외국 선수들을 막으면서 노하우가 생기고 있다. 물론 로슨이나 (강)상재가 인사이드에서 도움 수비를 와주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다. 항상 로슨에게 수비는 내가 할 테니 너는 득점을 많이 하라고 말한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계속해 김종규는 인터뷰실에 동행한 두경민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경민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이전과 같은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두경민은 상대에게 큰 위협과 같은 존재로 작용한다. 이날도 두경민의 3점슛 2방은 경기의 흐름을 뒤흔들었다.

김종규는 “(두)경민이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선수다. 중간에 합류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어렵고 힘들다. 본인 농구 스타일을 바꾸면서도 팀에 맞춰가고 있다. 힘을 내줬으면 한다. 팬들이 보시기에 의아해하는 장면도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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