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도 고물가 직격탄···카페 대신 액상·인스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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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고물가 기조에 카페 대신 액상·인스턴트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홈카페 문화가 확산하고 최근 저가형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으로 늘면서 볶은 커피 시장은 2018년 이후 연평균 20%에 가까운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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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형 제품 등 업계 다변화 모색
계속된 고물가 기조에 카페 대신 액상·인스턴트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홈카페 문화가 확산하고 최근 저가형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으로 늘면서 볶은 커피 시장은 2018년 이후 연평균 20%에 가까운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볶은 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328억 원으로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볶은 커피는 볶거나 분쇄한 원두로 제조한 커피다. 볶은 커피 시장은 팬데믹 동안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홈카페 문화가 확산하면서 2018년 5434억 원에서 2021년 1조 987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된 고물가로 얇아진 지갑에 카페 대신 인스턴트 커피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aT에 의하면 지난해 액상커피 시장 규모는 1조 1297억 원으로 전년 1조 883억 원 대비 3.7% 성장했다. 조제커피 시장 역시 7096억 원에서 7860억 원으로 10.8%, 인스턴트 커피는 2201억 원에서 2231억 원으로 1.36% 늘었다.
인스턴트 커피는 볶은 커피 추출액을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먹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조제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에 설탕 등 첨가물을 혼합한 것으로 흔히 ‘믹스 커피’라고도 불린다. 특히 조제커피 시장은 종전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하향세를 걸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은 여전히 커피를 많이 마시고 있는데 계속된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음용할 수 있는 액상커피를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세계 1인당 소비량인 152잔 대비 2배 이상, 미국 318잔보다 100장 이상 더 많았다.
상황이 이렇자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인스턴트 커피 판매 등을 통해 매출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이디야 커피의 스틱형 원두커피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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