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 "대기오염 저감 해법? 배출원 관리체계 개선해야"

조현철 기자 2023. 12. 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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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마영일 박사는 25일 울산도시환경 브리프에서 감소추세인 울산의 대기오염물질을 지속해서 줄이기 위해선 배출 정보·배출원 관리체계를 개선할 것을 제언했다.

마 박사는 "지속적인 미세먼지 및 오존 문제 개선을 위한 생산공정 부문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배출정보 신뢰도 향상 및 고도화를 위한 연구와 함께 석유화학공업시설이 밀집한 곳은 VOCs 배출량이 저평가되고 있어 배출량 산정방법, 원격측정장비 및 이동측정차량 활용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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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환경연구실 마영일 박사 울산도시환경 브리프 주장
울산 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DB)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마영일 박사는 25일 울산도시환경 브리프에서 감소추세인 울산의 대기오염물질을 지속해서 줄이기 위해선 배출 정보·배출원 관리체계를 개선할 것을 제언했다.

특히 미세먼지 및 오존 문제 개선을 위한 기업체 생산공정 부문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배출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관리체계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브리프를 보면 울산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6년 전후를 정점으로 지속해서 감소 추세다. 2020년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총배출량은 2016년 대비 각각 29.6%, 25.5% 감소했다.

두 물질 모두 도로 이동 오염원, 제조업 연소 등 배출원에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총배출량은 2016년 대비 24.8% 및 16.8% 감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암모니아(NH3) 배출량 역시 15.1%, 10.0% 줄어들었다.

그러나 제조업 연소와 생산공정 배출원, 일부 오염물질 배출량은 정체 또는 증가 경향을 보인다.

NOX의 경우 제조업 연소 부문 배출량이 2015년까지 감소한 이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배출량이 감소하지만 그 원인이 배출저감 노력인지 COVID-19(코로나19)와 같은 외부요인인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VOCs는 제조업 연소와 생산공정 부문에서 2017년 전·후까지 증가 후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제조업 연소는 2016년 대비 4.5%가 증가한 수준이고 생산공정 부분은 2016년 대비 2.5% 감소한 수준이다.

더욱이 과학적·효과적 오염물질 배출관리를 위한 높은 신뢰도의 배출정보가 필요하지만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정보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지상 및 항공 관측장비를 활용해 대규모로 진행한 대기질 공동관측 결과에 따르면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중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량이 크게 과소평가 되고 있다.

마 박사는 "지속적인 미세먼지 및 오존 문제 개선을 위한 생산공정 부문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배출정보 신뢰도 향상 및 고도화를 위한 연구와 함께 석유화학공업시설이 밀집한 곳은 VOCs 배출량이 저평가되고 있어 배출량 산정방법, 원격측정장비 및 이동측정차량 활용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VOCs는 상온에서 쉽게 휘발되는 유기화합물을 통칭하는 것으로 개별 물질은 건강상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미세먼지와 오존을 생성하는 데 한몫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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