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인플루언서 성지로"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3. 12.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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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강국인 한국이 먼저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를 개최해 이 시장을 선도해야 합니다."

서울 지역경제·창업 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세계 50여 개국에서 3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3000여 팀의 인플루언서(SNS·인터넷 유명인)를 초청해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3 서울콘'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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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SBA 대표 인터뷰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
전세계 50개국 3천팀 참여
"韓, 1인미디어 시대 선도"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가 지난 22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2023 서울콘' 박람회를 설명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강국인 한국이 먼저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를 개최해 이 시장을 선도해야 합니다."

서울 지역경제·창업 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세계 50여 개국에서 3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3000여 팀의 인플루언서(SNS·인터넷 유명인)를 초청해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3 서울콘' 행사를 연다. 이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SBA의 김현우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콘텐츠 강국인 한국이 1인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NN 등 방송보다 지금은 SNS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며 "이들을 이용해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면 서울콘은 단순한 박람회 이상을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콘에 오는 인플루언서 중 카자흐스탄의 키카 킴(5100만명), 인도의 아누쉬카 센(5000만명), 필리핀의 크리스텔 풀가(1887만명),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바 엘리나(1700만명) 등은 1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강력한 인플루언서다. 이들이 한국을 방문해 재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연말 한국의 모습을 방송하는 것만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경제 간접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과거 세대들은 연말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하는 행사를 떠올렸지만, K팝과 K드라마에 익숙한 외국 MZ세대에게 연말이면 서울을 가보고 싶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성공하면 서울콘이 인플루언서의 성지가 될 수 있다"며 "이후 매년 행사를 방문하는 인플루언서가 늘어나면 한국에 대한 홍보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이 가장 먼저 이 같은 큰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에 선점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김 대표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콘이 주로 열리는 동대문 지역의 경우 과거 패션·뷰티의 명성을 다시 한번 되찾고 부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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