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대통령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민생·경제 위해 나서라"

윤신영 기자 2023. 12. 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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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25일 "국민 모두 복된 성탄 누리길 소망한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처참한 민생과 경제에 따뜻한 연말, 복된 성탄이라는 말이 와닿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코노미스트가 평가한 경제 성적이 OECD 상위권이라며 자화자찬하기 바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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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25일 "국민 모두 복된 성탄 누리길 소망한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복된 성탄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처참한 민생과 경제에 따뜻한 연말, 복된 성탄이라는 말이 와닿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코노미스트가 평가한 경제 성적이 OECD 상위권이라며 자화자찬하기 바빴다"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착각하지 말라"며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간당 소득에서 우리나라를 47위로 평가하며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을 견디고 있다'고 꼬집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은 텅 비었으면서 포장만 요란한 '빈수레 경제'에 국민은 지쳐간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국민의 복된 성탄을 원한다면, 현실을 직시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서길 바란다"고 썼다.

또 최 대변인은 "윤대통령이 내세우는 경제 성적의 이면을 보면 '성과 세탁'으로 만든 '착시효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대부분 고령층 취업자였고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청년 취업자 수는 1년 넘도록 감소세"라며"물가 역시 정부가 '빵차관' 등을 두어 기업을 힘으로 누르고 은행을 옆구리 찔러 억제했지만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유발했다"고 꼬집었다.

'빵차관'은 정부가 모든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부여하고 물가잡기에 나선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을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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